애슬레저 1위 오른 젝시믹스, GS25 판매·코스메틱 수출로 판 키운다

입력 2021-05-04 16:51 수정 2021-05-04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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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GS리테일)
(사진제공=GS리테일)

안다르를 꺾고 애슬레저 업계 왕좌를 차지한 젝시믹스의 진격이 매섭다. 편의점 GS25 및 롯데백화점과의 협업을 비롯해 뷰티 브랜드까지 내놓으며 사업 속도를 높이고 있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젝시믹스는 론칭 이후 최대 실적을 거뒀다. 매출 1094억 원에 영업이익은 108억 원이다. 젝시믹스 운영사인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의 매출도 전년대비 118% 치솟은 1398억 원을 기록했다.

기존 1위였던 안다르를 따돌린 수치이기도 하다. 안다르는 지난해 매출 760억 원과 89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애슬레저 업계 1위는 젝시믹스에 돌아갔다. MZ세대의 높은 지지를 얻으며 승승장구하던 안다르는 지난해 직장 내 성추행 사건에서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 부당해고 논란으로 이슈의 중심이 서면서 타격을 입었다.

안다르는 다른 애슬레저 의류 브랜드 ‘뮬라웨어’를 운영하는 뮬라의 추격도 걱정해야하는 처지다. 뮬라 매출은 2019년 295억 원에서 지난해 453억 원으로 53.1% 뛰며 안다르를 정조준하고 있다.

업계 1위를 차지한 젝시믹스의 도전은 거침없다. 3월 롯데백화점 대전점과 협업해 피트니스 매장인 ‘리조트 피트니스(Fitness)&랩(Lab)’을 열었다. 이 헬스장은 국내 최초로 백화점 패션층에 입점한 프리미엄 피트니스 매장으로 브랜드 마케팅 효과를 노린다.

이어 GS25에서 홈트레닝 제품 판매에도 나섰다. 이 제품은 셀라업텐션 레깅스를 비롯해 밸런스볼(마사지볼), 아사나링(테스링) 등 총 8종이다. 젝시믹스 홈트 제품은 GS25 지에스강남점과 파르나스타워점, 용인CGV점, 대구봉덕점 등 전국 주요 편의점 200여 곳에서 우선 판매를 시작해 연내까지 1000여 곳으로 넓혀 나갈 예정이다.

뷰티 코스메틱 라인도 내놨다. 젝시믹스는 3월 코스메틱 라인 ‘애슬레저 뷰티’를 정식 론칭했다. 립틴트 등 주요 제품들은 초도 물량이 완판되기도 했으며, 론칭 이후 약 3주간 판매량 대비 4월 1일부터 2주간의 판매량이 1200%(13배) 증가할 정도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중국과 미국에 155억 원 규모의 해외 총판 및 수출 계약을 체결한 젝시믹스는 앞으로 아시아를 넘어 미국 시장에도 본격 진출하는 한편 이를 토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견고히 자리 잡겠다는 각오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젝시믹스는 뷰티 시장 진입과 동시에 고객 신뢰를 받으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이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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