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유럽서 12~15세 화이자 백신 승인 본격화…“미국 FDA, 빠르면 이번 주 승인”

입력 2021-05-04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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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A 12~15세 대상 사용 승인 검토 착수…다음 달 결과 발표

▲화이자 로고 앞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주사기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화이자 로고 앞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주사기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과 유럽에서 12~15세에 대한 화이자 백신 사용 승인이 본격화하고 있다. 미국 당국은 조만간 화이자 백신 사용 연령을 12세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유럽 역시 해당 연령에 대한 화이자 백신 승인 검토에 나섰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3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다음 주 초까지 12~15세에 대한 화이자 백신 접종을 승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미 정부 관계자들은 FDA가 빠르면 이번 주 안에 승인 결론을 내릴 수도 있다고 전했다.

유럽의약품청(EMA) 역시 12~15세에 대한 화이자 백신 사용 승인 검토에 착수했다. EMA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가 제출한 자료를 빠르게 살펴보고 내달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면서 “추가적인 자료가 필요할 경우에는 결과가 늦게 나올 수도 있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과 유럽에서 사용 승인된 화이자 백신 사용 연령은 16세 이상이다.

앞서 화이자는 미국에서 12~15세 226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3상 임상시험에서 백신의 예방 효과가 100%로 나왔다는 초기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부작용은 16~25세 대상 임상시험에서 나타난 것과 같은 수준이었다. 이에 따라 화이자는 지난달 미국과 유럽에 코로나19 백신 사용 승인 대상을 12~15세까지로 확대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18세 이상에 대해 긴급 사용이 허가된 미국 모더나 백신도 가까운 시일 내에 12~17세를 대상으로 한 임상 시험 결과가 나올 전망이라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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