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경지대까지 번진 아파트 '청약 광풍'

입력 2021-05-04 15:5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자료 제공=더피알)
(자료 제공=더피알)
아파트 청약 열기가 대도시를 넘어 접경지대까지 번졌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 1분기 경기 양평ㆍ가평ㆍ연천군 등 세 개 군(郡)에서 접수된 아파트 청약 신청은 2만1623건이다. 지난해 4분기(973가구)보다 22배 넘게 늘었다. 이 기간 청약 경쟁률도 평균 1.1대 1에서 8.3대 1로 높아졌다.

이런 열기를 반영하듯 가평군 '가평 자이' 아파트는 가평군에선 처음으로 1순위에서 청약 접수를 마감하는 데 성공했다. 양평군에서도 8년 만에 1순위에서 청약이 마감되는 단지('양평역 한라비발디 1ㆍ2단지')가 나왔다.

웃돈이 얹어져 분양권이 거래되는 아파트 단지도 늘고 있다. 가평군 '가평 코아루' 전용면적 84㎡형은 올 3월 3억2080만 원에 분양권이 전매됐다. 2019년 분양했던 값보다 약 2000만 원 웃돈이 붙었다. 청약 당시 미분양됐던 것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이다.

이들 지역 청약시장이 호시절을 만난 건 수도권에서 몇 안 남은 비규제지역이라는 점 덕이다. 현재 지역 전체가 비규제지역인 시ㆍ군은 경기도에서 양평군과 가평ㆍ연천군을 포함해 이천ㆍ여주ㆍ동두천ㆍ포천시 등 7곳밖에 없다.

이들 지역에선 청약통장에 가입한 지 1년이 지나고 주택형별 예치금 조건을 충족한 만 19세 이상 수도권 거주자면 누구나 청약을 신청할 수 있다. 양평군과 가평군에선 청약에 당첨된 지 6개월만 지나면 분양권도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다.

건설사들은 남은 비규제지역 분양 물량에서도 흥행이 이어지길 기대한다.

포스코건설은 이달 양평군에서 '더샵 양평 리버포레' 아파트를 분양한다. 아파트와 인접한 양평역을 이용하면 30분 안에 서울에 닿을 수 있다.

연천군에선 DL이앤씨가 'e편한세상 연천 웰스하임' 분양을 준비 중이다. DL이앤씨가 연천군에 짓는 첫 아파트다. 내년 수도권 전철 1호선이 연천역까지 연장되면 교통 여건 개선 효과를 누릴 수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누가 'SNS' 좀 뺏어주세요 [솔드아웃]
  • 홀로 병원가기 힘들다면…서울시 ‘병원 안심동행’ 이용하세요 [경제한줌]
  • 길어지는 숙의, 선고 지연 전망...정국 혼란은 가중
  • “잔디 상태 우려에도 강행”...프로축구연맹의 K리그 개막 ‘무리수’
  • 사탕으론 아쉽다…화이트데이 SNS 인기 디저트는? [그래픽 스토리]
  • 김수현, '미성년 교제 의혹' 결국 입 연다…"명백한 근거로 입장 밝힐 것"
  • MG손보 청산 수순 밟나…124만 계약자 피해 우려 [종합]
  • '상법 개정안' 본회의 통과…경제계 "우려가 현실 됐다"
  • 오늘의 상승종목

  • 03.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0,236,000
    • -2.88%
    • 이더리움
    • 2,780,000
    • -1.66%
    • 비트코인 캐시
    • 487,600
    • -8.09%
    • 리플
    • 3,338
    • +0.79%
    • 솔라나
    • 182,100
    • -2.72%
    • 에이다
    • 1,040
    • -4.32%
    • 이오스
    • 739
    • -0.14%
    • 트론
    • 333
    • +0.3%
    • 스텔라루멘
    • 404
    • +5.48%
    • 비트코인에스브이
    • 49,710
    • +1.16%
    • 체인링크
    • 19,240
    • -3.56%
    • 샌드박스
    • 403
    • -3.3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