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 수능 중요성 높아져…“수시·정시 모두 대비해야"

입력 2021-05-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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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1-05-04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수능과 내신 균형 있게 준비, 전형별 맞춤 전략 필요"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수일고등학교 학생들이 지난 3월 실시된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에서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수일고등학교 학생들이 지난 3월 실시된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에서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현재 고등학교 2학년들이 보는 2023학년도 대학입학 전형에서 서울 주요 대학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위주 정시모집 비율을 늘리면서 학생부 관리뿐 아니라 수능의 중요성이 높아졌다. 입시 전문가들은 수시와 정시 대비 전략을 균형있게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4일 교육계에 따르면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대학입학전형위원회가 최근 공개한 2023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에 따르면 전체 정시모집 선발인원은 7만6682명으로 2022학년도 대비 2.3%포인트 줄어든 22%다.

그러나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등 상위권 16개 대학의 정시 선발 인원과 비율은 40% 이상 늘었다. 서울대의 경우 정시모집 인원을 2022학년도 1047명에서 2023학년도엔 1413명으로 376명을 늘렸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상위권 대학입시가 정시모집으로 무게가 옮겨가면서 수능 전형을 통한 합격 기회가 커졌다"며 "주요 대학을 목표로 하는 상위권 수험생들의 경우 수능 역시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2023학년도 입시에서는 수험생 수는 줄어든 데 비해 모집인원 수가 지난해 대비 2500여 명 늘어난 만큼 비수도권 대학의 미충원으로 인한 추가모집 선발 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다. 지난해 2021학년도 추가모집 인원은 역대 최대인 2만6129명이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지방대의 수시 증가로 미충원이 발생하고 이는 다시 정시 선발 규모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며 “학령인구 감소로 정시마저 충원에 실패해 결과적으로 지방대 학생 모집이 난관에 봉착하는 구조가 고착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입시전문가들은 서울 주요 대학의 정시 비중이 40% 이상으로 늘어났어도 여전히 수시가 60%를 차지하기 때문에 수능과 내신 성적의 균형을 맞춰 공부할 것을 당부했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학생부 교과 성적과 비교과 및 논술고사 준비가 잘 돼 있으면 수시모집에, 수능 모의고사 성적이 좋으면 정시모집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며 "2023학년도에도 수시모집은 여전히 많은 인원을 선발하기 때문에 미리 맞춤형 전략을 세워서 준비하면 그만큼 합격 가능성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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