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에 대해 청와대가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뜻을 고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4일 기자들과 만나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용 부회장의 사면 필요성을 언급한 것과 관련, 청와대 태도 변화가 없냐는 물음에 "현재로써는 마찬가지"라고 답했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달 27일 경제 5단체가 이 부회장 사면을 공식 건의한 것과 관련해 "현재까지 검토한 바가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이번에 같은 의견을 전하면서 사실상 태도 변화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역시 이날 공개된 국회 인사청문회 서면 답변에서 이 부회장 사면 문제와 관련해 검토한 바가 없다고 답했다.
다만 정치권과 경제계에선 이 부회장의 사면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확보와 반도체 시장 경쟁력 확보를 이뤄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 고유 권한이라 말을 자제하겠다"면서도 "정부도 필요한 검토를 언젠가는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