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서 '로또 단지' 떴다...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이달 본격 분양

입력 2021-05-04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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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분양 예정인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아파트 조감도. (자료 제공=삼성물산)
▲이달 분양 예정인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아파트 조감도. (자료 제공=삼성물산)

서울 강남에서 시세의 반값 수준인 '로또 분양' 단지가 분양시장에 등장한다.

4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3차와 경남아파트를 통합 재건축하는 ‘래미안 원베일리’가 이달 청약 신청을 받는다. 총 2990가구 규모로 이 중 224가구(전용면적 46~74㎡)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공급된다.

강남3구에서 신규 분양 단지가 선보이는 건 지난해 10월 낙원청광연립 가로주택정비사업으로 나왔던 '서초 자이르네' 이후 7개월 만이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으로 인한 분양가 책정과 조합 내 문제 등으로 공급 일정이 지연되면서 서울에선 새 아파트가 드문드문 공급되고 있다.

래미안 원베일리의 3.3㎡당 분양가는 5669만 원이다. 역대 최고가다. 그런데도 주변 시세 대비 분양가가 낮아 '반값 아파트'로 불린다.

실제 래미안 원베일리 바로 옆 단지인 아크로리버파크 아파트 전용 59㎡형은 지난달 최고 26억 원에 팔렸다. 전용 84㎡형은 지난 3월 최고 38억5000만 원에 매매거래가 이뤄졌다. 래미안 원베일리가의 59㎡형과 84㎡형 각각 14억 원, 19억 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분양업계에선 래미안 원베일리의 분양가가 비싸 진입 장벽이 제법 높은데도 청약 경쟁률은 치열할 것으로 내다본다. 지하철 3·7·9호선 고속터미널역과 9호선 신반포역을 끼고 있는 역세권 단지인 데다 한강 조망권을 갖추고 있다. 3000가구에 달하는 대단지여서 아크로 리버파크를 뛰어넘는 한강변 대장주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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