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찾았지만…한강 사망 대학생 부친 "박살 내놨다고" 토로

입력 2021-05-04 18:2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반포한강공원 인근 한강에서 구조대원들이 실종 엿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의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반포한강공원 인근 한강에서 구조대원들이 실종 엿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의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숨진 고(故) 손정민 씨의 부친 손현(50) 씨가 공원에서 휴대폰을 찾았다고 밝혔다. 다만 휴대폰이 손 씨의 것인지는 아직 모르는 데다 파손 정도가 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 씨는 4일 블로그에 “문제의 핸드폰도 찾았습니다. 박살을 내놨다고 하네요"라고 글을 올렸다. 이어 "그게 그거인지는 확인이 필요하겠지만”이라고 덧붙였다.

휴대폰을 발견한 사람은 민간 구조사 차종욱 씨다. 그는 이날 오후 1시 40분께 물 속에서 휴대폰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차 씨는 박살난 빨간색 ‘아이폰’을 취재진에 내보였다.

손 씨는 “너무 급해서 간략히”라며 “국민청원 해주시면 좋겠고 변호사도 선임했고 진정서도 제출했다”며 짧게 글을 올렸다.

손 씨가 말하는 문제의 휴대폰은 정민 씨 친구 A 씨의 것으로 추정된다. A 씨 휴대폰의 마지막으로 신호가 잡힌 곳은 용산 서빙고동 기지국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반포한강공원 인근은 기지국이 많지 않아 강에 인접한 서빙고동 기지국 신호를 잡는다.

손 씨는 사비로 민간잠수사를 고용해 한강 바닥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A 씨의 휴대폰을 찾겠다고 밝혔다.

손 씨가 요청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한강 실종 대학생 고 손정민군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라는 게시글에는 이날 오후 2시 기준 16만 명 이상이 동의했다.

고(故) 손정민 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10시 30분께 집을 나서 친구인 A 씨와 반포한강공원 잔디밭에서 배달 음식을 시켜 술을 먹다가 실종됐다. 실종 엿새만인 30일 반포한강공원 한강 수상 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기도 품절이라고요?"…Z세대 '뷰티 방앗간' 된 다이소, 다음 대란템은? [솔드아웃]
  • ‘슈팅스타’ 오늘 첫 방송…‘큰 산’ 최강야구 넘을까? [해시태그]
  • 우리은행장 교체 수순…차기 행장 후보 내주 윤곽 나올 듯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더 게임 어워드’ 올해의 게임 후보 6선…각 작품 경쟁력은? [딥인더게임]
  • "동덕여대 손해배상 상대 특정 어려워…소송 쉽지 않을 것"
  • 트럼프 등에 업은 머스크, 베이조스 겨냥…“그는 트럼프 패배 원했다”
  • 이재명, 또 입단속…“거친 언행 주의해달라”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054,000
    • -0.41%
    • 이더리움
    • 4,615,000
    • -1.95%
    • 비트코인 캐시
    • 679,000
    • -0.15%
    • 리플
    • 2,029
    • +18.65%
    • 솔라나
    • 355,600
    • -1.14%
    • 에이다
    • 1,393
    • +22.19%
    • 이오스
    • 1,037
    • +11.27%
    • 트론
    • 284
    • +2.16%
    • 스텔라루멘
    • 472
    • +30.7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950
    • -2.64%
    • 체인링크
    • 22,860
    • +9.48%
    • 샌드박스
    • 519
    • +7.2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