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북미서 싼타페 등 39만대 리콜...엔진 화재 가능성

입력 2021-05-05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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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기아차도 14만7000대 리콜

현대차가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지역에서 엔진 화재 가능성 때문에 차량 39만 대를 리콜한다고 4일(현지시간) ABC뉴스가 보도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이날 엔진 화재를 일으킬 수 있는 두 가지 문제로 현대차가 미국과 캐나다에서 대상 차량 39만 대 리콜을 진행한다고 공지했다.

리콜 대상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싼타페 2013∼2015년형 20만3000대, 2019∼2020년 엘란트라와 2019∼2021년 코나·벨로스터 등 18만7000대다.

NHTSA는 리콜 배경과 관련해 오일 유출에 따른 잠김방지브레이크시스템(ABS) 전기회로 단락과 피스톤링 열처리 미비 등이 엔진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NHTSA는 소유주들에게 리콜 대상 차량의 엔진 화재 위험을 해결할 때까지 해당 차량을 야외에 주차할 것을 권고했다. NHTSA에 따르면 ABS 컴퓨터 문제로 미국에서 18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다만 부상자는 없었다.

고객들은 리콜 사유에 따라 북미 지역 현대차 대리점에서 ABS 컴퓨터와 퓨즈 교체, 피스톤 소음 감지 소프트웨어 설치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필요하면 엔진 교체도 가능하다.

앞서 현대차그룹 계열사 기아는 지난달 피스톤링 문제로 2020∼2021년 쏘울과 셀토스 등 14만7000대를 리콜했다고 ABC뉴스는 전했다. 리콜 당시 기아차는 잠재적으로 피스톤링 문제와 관련된 4건의 화재를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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