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3월 31일 평양 시내 보통강 강변 주택건설 현장을 시찰했다고 지난달 1일 보도했다. (뉴시스)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도입을 위한 사전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5일 알려졌다.
에드윈 살바도르 세계보건기구(WHO) 평양사무소장은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은 코백스 가입국으로서 코로나19 백신을 공급받기 위한 기술적 요건을 따르는 과정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백신 국제공동구매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는 북한에 백신 199만2000 회분을 배정한 바 있다. 북한은 선진국 공여자금으로 개발도상국에 백신을 공급하는 ‘코백스 선구매공약매커니즘(COVAX AMC)’ 대상 92개 저소득 국가 중 한 곳으로 포함돼있다.
살바도르 소장은 “WHO는 북한이 기술적 요건을 충족하고 백신 공급에 대비한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북한과 지속해서 협력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코백스 측은 인도 혈청연구소(SII)가 생산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70만4000회분을 이달까지 전달키로 했지만 공급이 지연될 예정이라고 밝힌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