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된 변이 바이러스 유행…답 없는 확산세

입력 2021-05-05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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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울산·경남 중심 변이 바이러스 확산…잠잠하던 강원서도 50명 집단감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76명을 기록한 5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에 설치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뉴시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76명을 기록한 5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에 설치된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다. 특히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 중인 경남권(부산·울산·경남)을 중심으로 확진환자 증가세가 가파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5일 0시 기준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가 전날보다 676명 증가한 12만494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발생은 651명, 해외유입은 25명이다. 최근 확진자 발생은 주로 수도권과 경남권에 집중됐다. 최근 1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수도권이 359.4명, 경남권은 106.7명이다.

경남권에선 전파력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강한 변이 바이러스가 지역사회 유행에 진입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주요 변이 바이러스(영국·남아프리카공화국·브라질)는 확정사례와 역학적 관련사례를 합해 전국적으로 1499건이다. 이 중 320건(21.3%)이 울산에 몰렸다. 최근 1주만 해도 북구 중학교, 울주군 자동차부품회사 등 5개 감염경로에서 변이 바이러스(영국)가 확인됐다.

여기에 확산세가 주춤하던 강원권, 제주권에서도 확진자가 급증했다. 강원 강릉시에선 외국인 근로자를 중심으로 총 50명의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했고, 제주 제주시 대학교 운동부와 관련해선 3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8명이 추가 확진됐다.

전반적으로 확진자 발생이 정체된 가운데, 예방접종에 대한 부정적 여론도 확대되고 있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달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를 보면, 예방접종을 받겠다는 응답 비율은 61.4%로 전월보다 6.6%포인트(P) 하락했다. 접종을 망설이는 주된 이유는 이상반응 우려(84.1%)였다.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이날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백신에 대한 부작용에 대한 지나친 우려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정부에서 계속해서 안내하고, 백신 부작용과 관련해서 정부의 지원들을 강화하는 부분을 포함해 (국민을) 좀 더 안심시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서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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