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이 5.18 광주 민주화운동 41주년을 맞아 10일 광주를 방문하기로 했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해 8월 광주를 찾아 무릎을 꿇으며 사과를 했던 정신을 이어받아 실천으로 보여주겠다는 의도다.
국민의힘 초선들은 6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 정신을 이어받아 통합과 화합의 불을 밝히겠다"며 "10일 광주를 찾아간다"고 밝혔다.
이들은 "광주 정신은 특정 지역, 특정 계층, 특정 정당의 것이 아니다"라며 "모든 민주화 항쟁의 맥락에서 모두의 것이 돼야 하고, 모두가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초선들이 광주 정신으로 통합과 화합의 불을 밝히겠다"며 "미래를 향해서 함께 나아가자"고 덧붙였다.
이들이 광주 방문을 계획한 배경에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해 광주를 찾아 무릎을 꿇고 호남과 동행을 약속한 정신을 이어가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이영 의원은 "김 전 위원장이 숲을 헤치고 호남으로 다녀오신 이후에 저희 초선들은 끊임없이 호남을 향해 길을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국민적 통합과 화합, 시대 사명이라고 생각하고 반드시 그 사명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조수진 의원도 "김 전 위원장이 보여줬던 감동적인 무릎 사과와 우리의 당헌·당규 개정, 정운천 위원장을 기반으로 하는 호남동행, 김미애 의원을 주축으로 하는 약자와 동행 이런 걸 실천으로서 반드시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이번 초선들의 방문은 원내지도부가 7일 호남을 방문하는 것과는 별도로 이뤄진다. 조 의원은 "원내대표 경선 전에 네 분 후보에게 기획서를 보내드렸다"며 "누가 원내대표가 되더라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18일에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도 참석하는 등 호남과 동행을 꾸준히 이어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