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이틀 연속 200명대를 기록했다. PC방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일 대비 212명 증가해 3만8975명으로 집계됐다. 2854명이 격리 중이고 3만5668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사망자는 1명이 추가돼 누적 사망자는 453명으로 늘었다.
서울 지역은 지난달 중순부터 200명이 넘는 날이 증가하면서 4차 대유행 우려가 사라지지 않고 있다. 전날에도 PC방 등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강북구 PC방 관련 확진자가 9명 늘면서 누적 확진자는 19명으로 집계됐다. 강남구 PC방과 관련해서도 3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는 26명으로 늘었다.
이 밖에 주요 발생원인별 현황을 살펴보면 △서울시 댄스학원 관련 2명(누적 27명) △동작구 시장 관련 2명(누적 13명) △동대문구 직장 관련 2명(누적 12명) △은평구 종교시설 2명(누적 10명) △해외유입 1명 △기타 집단감염 11명 △기타 확진자 접촉 115명 △다른 시도 확진자 접촉 관련 10명 △감염경로 조사 중 55명이다.
중구 롯데백화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2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시에 따르면 중구 롯데백화점 종사자 가족 1명이 지난달 30일 최초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4일까지 7명, 5일 2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총 12명이다. 이중 서울시 확진자는 10명이다. 롯데 측은 “앞서 본점 식품매장 근무 직원 중 확진자가 잇달아 발생함에 따라 본점 전체 휴점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역학조사 결과 종사자들은 인접한 곳에 장시간 근무했으며 일부 직원끼리 음료 섭취나 흡연을 함께 하면서 전파된 것으로 나타났다.
송은철 감염병관리과장은 "사무실 등 실내외에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 주시고, 주기적으로 환기해 주시기 바란다"며 "또 종사자는 증상 발현 시 출근하지 마시고 검사받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달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을 60~74세로 확대해 고령층부터 차례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접종 사전예약은 이날 오전 10시부터다. 70~74세와 만성 호흡기질환자는 이날부터 다음 달 3일까지, 65~69세는 10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60~64세와 어린이집ㆍ유치원ㆍ초등 1, 2학년 교사는 13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사전 예약할 수 있다.
접종 예약은 인터넷, 전화, 동 주민센터 방문 예약으로 할 수 있다. 인터넷 예약은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누리집'에서 가능하다.
송 과장은 "시민들은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예방접종에 빠짐없이 참여해 주기 바란다"며 "접종 대상자는 건강상태 등의 이유로 접종이 어려우면, 미리 해당 센터에 알려주셔서 백신 폐기 최소화에 협조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