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C “미국 신규 확진, 백신 접종 가속화로 올여름 급감할 듯”

입력 2021-05-06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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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변이 바이러스·통제 완화 등에 확진자 증가 전망

▲로셸 월렌스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이 지난달 18일 상원에 출석해 증언을 하고 있다. 워싱턴/로이터연합뉴스
▲로셸 월렌스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이 지난달 18일 상원에 출석해 증언을 하고 있다. 워싱턴/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질병대책센터(CDC)가 미국의 신규 감염자 수가 올여름 급감할 것으로 전망했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CDC는 주간 리포트에서 코로나19 감염자 수·입원 건수·사망자 수 추이와 관련한 장기 전망을 나타내기 위해 시나리오 분석을 활용, 백신 접종이 미국 전역에서 순조롭게 이뤄질 시 미국의 신규 감염자 수가 7월까지 급감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연구자가 검증한 4개 시나리오에서는 모두 미국 전역에서 이달 말까지 신규 감염자 수 증가가 예상됐다. 올해 3월 미국에 유입된 영국발 변이바이러스(B.1.1.7)의 급속한 확산과 감염 확대 예방 조처의 완화에 따라 이번 달에는 확진자가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다만 높은 백신 접종률 등을 바탕으로 신규 감염자와 입원, 사망자 수 등의 지표는 오는 7월까지 급감할 것으로 전망됐다.

CDC는 높은 백신 접종률과 방역 조처 준수가 함께 이뤄지는 것이 앞으로 몇 달 동안 바이러스를 통제하고 입원·사망자 수를 줄이는 데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확진·입원·사망자 수가 감소한다는 면에서 진전이 있기는 하나, 변이바이러스가 우리가 이뤄낸 이러한 진전을 뒤집을 ‘와일드 카드(불확실성 요소)’가 될 수 있다”며 “백신 접종률이 떨어지거나 감염 확산 예방책이 해제됐을 때는 특히 각 주에서 감염 사례가 증가할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현재는 백신이 미국 내 변이바이러스 확산을 막아주고 있는 상태”라며 “더 많은 이들에게 더 신속하게 백신을 맞게할 수록 일상으로 더 빠르게 돌아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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