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연구가 이혜정이 지독했던 시집살이에 대해 털어놨다.
6일 오후 방송된 KBS ‘수미산장’에서는 이혜정이 출연해 “결혼 생활할 당시 저에게는 자존감이라는게 없었다”라고 털어놨다.
이날 이혜정은 “1년 정도 연애를 하고 24살에 결혼을 했다. 저는 좀 고민이 됐는데 엄마가 남편을 너무 좋아했다”라며 “너는 인물도 없고 학벌도 없어서 한 살이라도 어릴 때 가야 한다며 떠밀어서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혜정은 “엄마가 정말 미인이셨다. 저에게 매일 못생겼다며 모진 소리를 했다”라며 “사람들도 엄마는 저렇게 미인인데 딸이 안 닮았다고 했다. 제가 유명해지고 나니까 이제야 자기 닮았다고 한다”라고 털어놨다.
또한 이혜정은 “결혼하고 8년을 시집살이했다. 어머니는 식사를 마치신 뒤에 그 자리에서 신문을 보셨다. 그래서 밥을 먹을 수가 없었다”라며 “나중에서야 말씀을 드리고 4년 동안 혼자 밥을 먹었다”라고 회상했다
이혜정은 “그때 저에게 자존감이라는 게 없었다. 어머니가 밥을 푸실 때 제 밥을 가장 나중에 푸시면서 남은 덩어리를 주셨다”라며 “눈물이 뚝 떨어졌다. 남편에게 말하니 우리 집은 밥 먹을 때 이야기 안 한다며 조용히 하라고 했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시어머니의 행동에 대해 이혜정은 “제가 부유한 집 딸이라 무시당할까 봐 기를 죽이신 거다”라며 “돌아가시기 전에 미안하다며 용서하라고 사과하시더라”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