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조석래 회장 "대기업이 솔선수범 모습 보여야"

입력 2009-01-02 15:40 수정 2009-01-02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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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법과 원칙이 지켜져 반복되는 파업 등의 불안정한 노사관계를 청산하고 고임금문제를 해결하는 원년이 돼야한다”

조석래 전경련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경제성장의 신화를 이어나가기 위해서 단합된 힘이 다시 한 번 발휘돼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올해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선진 경제대국들이 모두 마이너스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수년간 세계 경제성장을 주도했던 신흥개발국들도 성장세가 현격히 저하되면서 전세계 경제에 먹구름을 드리운 상황에서 국민 단결을 촉구한 것이다.

조 회장은 “최근에는 IMF 등 세계 유수기관들이 세계경제 성장 전망치를 낮추고 있다”면서 “수출주도형 경제구조를 가진 우리나라로서는 전 세계 경제의 침체가 커다란 위기”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조 회장은 지난해 태안에서 발생한 기름유출사고 때에 100만명이 넘는 자원봉사자들이 추위를 무릅쓰고 현장으로 달려가 재해복구에 참여한 경험을 상기하면서 “지금의 경제 위기도 기업, 근로자, 정부 그리고 국민 등 모든 경제주체들이 힘을 한데 모으고 각자의 소임을 다한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재도약의 기회로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가 어려울수록 기업은 국민의 믿음직한 버팀목이 돼야 한다”며 “특히 대기업은 어려움에 직면한 우리 경제를 살리는 데에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대기업이 앞장서 일자리 창출과 성장을 위한 투자를 해야 한다는 의미다. 조 회장은 “경쟁자들의 투자가 위축된 지금이야말로 투자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호기이며, 호황기에 대비해 신성장동력과 R&D 등에 선행적인 투자를 확대함으로써 경쟁자들을 앞서갈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여 기업의 투자를 촉구했다.

조 회장은 정부에 대해서도 ‘희망을 주는 국정 운영’을 당부했다. 구체적으로 정부는 기업이 수출에 총력을 기울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야 하며, SOC 투자 확대 등 내수를 살리는 다양한 정책의 추진과 경기침체로 고통 받는 취약계층에 대한 배려에 각별히 신경써야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전경련도 자유시장경제의 창달과 건전한 국민 경제의 발전이라는 임무를 다하기 위해 조직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수출과 경기 부양에 나서겠다는 다짐도 밝혔다.

마지막으로 조 회장은 “올해 비록 힘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우리 모든 경제주체들이 합심 단결해 경제를 재도약 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긍정적인 희망으로 힘차게 출발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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