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옥 대법관 퇴임 “정치적 중립·정의 향한 의지로 국민 신뢰 다져야”

입력 2021-05-07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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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옥 대법관이 7일 대법원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퇴임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법원)
▲박상옥 대법관이 7일 대법원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퇴임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법원)

박상옥 대법관이 “정치적 중립과 정의를 향한 굳건한 의지로 묵묵히 책무를 수행한다면 국민 신뢰를 바탕으로 사법부 존립 기반은 확고하게 다져지게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박 대법관은 7일 오전 대법원 청사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인권의 최후 보루로서 자유민주주의의 헌법 질서를 수호하고 국민의 권익 보호를 위한 사법부의 역할과 사명은 더욱 엄중하게 요구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법관은 이날 6년의 임기를 마치고 퇴임했다. 그는 “대법관으로 부름을 받아 임명되기까지 쉽지 않은 과정을 거치면서 대법관의 엄중한 책임과 사명감을 가슴 깊이 되새겼다”고 돌아봤다.

이어 “임기 마지막 날까지 대법원장님과 동료 대법관님, 법원 구성원 여러분께서 변함없이 보내주신 성원에 힘입어 막중한 소임을 다할 수 있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박 대법관은 “우리 사회의 작은 목소리와 드러나지 않은 귀중한 이야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 성심을 다해 노력했지만 미처 살피지 못한 부분도 있었다는 아쉬움 또한 남는다”고 말했다.

그는 “대법관으로 재직하면서 쌓아온 소중한 경험을 마음 깊이 간직하고 사회와 법원의 발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국민에게 봉사할 수 있는 길을 찾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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