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발 금융위기로 많은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CJ그룹은 사업들이 내수사업 위주로 구성돼있어 세계적인 금융위기의 직접적인 타격은 덜했다. CJ그룹은 크게 4대 사업군으로 식품&식품서비스, 생명공학, 엔터테인먼트&미디어, 신유통으로 이뤄져 있다.
CJ그룹은 지금과 같은 위기 속에서도 적극적으로 새 성장 가능성을 모색하기로 했다.
손경식 회장은 2009년 신년사에서 "위기를 더 큰 기회로 만들기 위한 지혜를 갖자"고 역설했다.
손 회장은 "우수한 핵심역량을 보유한 선두 기업들에게는 지금과 같은 불황이 오히려 시장지위를 강화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무엇보다 꾸준한 경영 혁신을 통한 핵심역량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경쟁력을 강화해 국내 1위의 위치를 공고히 하고, 미래 성장분야 진출을 위한 신사업 창출, 해외 부문에서 보다 큰 성과를 만들어내고 글로벌 기업의 체질을 다져 나갈 것을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또 창의적 사고와 도전을 끊임없이 실천해 나갈 것도 강조했다.
손 회장은 "그동안 CJ그룹의 성장을 이끈 것은 CJ만의 '강한 문화' 때문이었다"며 "창의성을 이끄는 유연한 문화와 원칙경영, 도전정신을 앞으로도 꾸준히 실천해 나가자"고 말했다.
CJ그룹은 해외 사업도 적극 박차를 가한다. 현재 CJ그룹 매출의 24%를 차지하는 해외매출 비중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손 회장은 이를 위해 "선택과 집중을 통해 지역별-사업별 우선순위를 명확히 하고 시스템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