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7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를 1시간을 간격을 두고 연이어 참배했다. 위쪽 사진은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참배하는 모습이고, 아래쪽 사진은 국민의힘 김기현 당 대표 권한대행이 참배하는 모습이다. (연합뉴스)
여야 지도부는 7일 광주 5·18국립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내년 3월 대선을 앞두고 각기 호남 구애에 나선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은 4·7 재보궐 선거 참패 극복을 위해 전통적 지지 기반인 호남의 결집을 다지기 위해, 국민의힘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무릎 사과’에 이어 거듭 5·18 사죄를 하며 외연 확대를 위해 광주를 방문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추모탑 앞에서 큰절을 하고 방명록에 ‘인습을 고치고 편안함을 버리고 당당하게 유능한 개혁 민주당을 만들어 가겠다’고 적었다. 송 대표는 전남 고흥 출신에 광주 대동고를 졸업했다.
▲김종인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해 8월 19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오월 영령 앞에 무릎을 꿇고 참배하고 있다. (뉴시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방명록에 ‘오월 민주 영령님께 깊은 추모와 존경의 마음을 올립니다’고 적고 지도부가 헌화·분향을 하며 허리 숙여 묵념했다. 김 대행은 기자들과 만나 “희생당하고 아픔을 당하고 계신 유족들과 돌아가신, 부상하신 모든 분께 깊은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고 사죄의 뜻을 거듭 밝혔다.
5·18 참배 후 민주당 지도부는 광주시당 당사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었고, 국민의힘 지도부는 광주글로벌모터스를 찾아 ‘광주형 일자리’ 현장을 방문한 후 전남도당 개소식에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