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 9개월만에 소폭 증가

입력 2009-01-05 08:14 수정 2009-01-05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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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억 2천만달러...전월비 7억 2천만달러 증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9개월만에 소폭 증가했다.

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2012억2000만달러로 전월 말대비 7억2000만달러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12월 외환보유액 증가에 대해 "글로벌 신용경색에 따른 국내 외화자금시장 불안을 완화하기 위해 외환당국이 외화유동성을 지속적으로 공급했음에도 불구하고 운용수익과 함께 유로화 등의 강세로 인한 이들 통화 표시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4월 이후 감소세를 지속하다가 정부가 이른바 '환율방어'에 적극 나서면서 10월과 11월에 117억4000만달러나 급감하면서 2000억달러 붕괴 우려를 자아내기도 했다.

외환보유액 구성을 보면 유가증권이 1803억8000만달러로 전체의 89.6%를 차지하고 있으며, 예치금이 201억달러(10.0%), IMF포지션 5억8000만달러(0.3%), SDR 9000만달러(0.04%), 금 7000만달러(0.04%)로 구성돼 있다.

한편 지난해 11월 말 기준 세계 주요국가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중국이 1조9056억달러(9월말 기준)로 가장 많았으며, 일본 1조29억달러, 러시아 4557억달러, 대만 2807억달러, 인도 2477억달러 순이며, 우리나라는 세계 6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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