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하반기 취업시장에서 채용이 가장 활발했던 직종은 영업ㆍ판매직이며, 구직자들이 가장 희망했던 직종은 경영·인사 관련 분야인 것으로 조사됐다.
5일 취업포털 커리어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커리어' 홈페이지에 게재된 기업 채용공고 등록건수 32만7780건을 분석한 결과, 영업ㆍ판매ㆍ영업관리직이 4만9470건(15.1%)을 차지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ㆍ판매직'에 이어 ▲생산ㆍ공정관리 3만6348건(11.1%) ▲인터넷ㆍIT 3만5541건(10.8%) ▲경영기획ㆍ인사ㆍ사무 3만3939건(10.4%) ▲재무ㆍ회계ㆍ경리 3만1890건(9.7%) ▲고객상담ㆍCS 2만9985건(9.2%)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에 반해 구직자 이력서 등록건수 60만9664건을 분석한 결과에는 '경영기획ㆍ인사ㆍ사무' 직종이 14만2939건(23.5%)으로 가장 많아 구인내용과 구직희망내용의 차이를 보였다.
'경영기획ㆍ인사' 등에 이어 ▲생산관리ㆍ공정관리 7만1461건(11.7%) ▲인터넷ㆍIT 6만2712건(10.3%) ▲영업ㆍ판매ㆍ영업관리 5만530건(8.3%) ▲재무ㆍ회계ㆍ경리 4만6088건(7.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커리어는 이와 함께 "작년 하반기 채용이 가장 활발했던 업종으로는 '유통ㆍ무역'이 3만9351건(20.9%)으로 가장 많았다"며 "이외에도 금융, 물류ㆍ운송, 정보통신, 기타서비스 업조 등이 비교적 채용이 활발하게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해 하반기 구직자들이 가장 희망했던 업종도 '유통ㆍ무역'이 16.2%(5만585건)로 1위를 차지했으며 ▲금융 11.1%(3만4천680건) ▲정보통신 10.1%(3만1천584건) ▲전자전기 8.4%(2만6천329건) ▲방송ㆍ미디어 6.6%(2만554건) 등이 뒤를 이었다.
커리어 김기태 대표는 "채용시장에서 수요와 공급의 균형은 매우 중요하다"며 "채용분야의 흐름을 잘 파악해서 비교적 채용이 많은 분야를 선택, 지원하는 것도 취업전략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