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바흐 IOC 위원장 방일 연기…"최대한 빨리 재조정"

입력 2021-05-10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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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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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의 일본 방문 일정이 연기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조치다.

10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는 오는 17일로 예정됐던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의 일본 방문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긴급사태 선언이 올림픽 개최 도시인 도쿄도(東京都) 등에 발령된 상황에서 바흐 위원장의 방일은 곤란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당초 바흐 위원장은 17일 히로시마(廣島) 성화 봉송식 참석 후 익일엔 도쿄에서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총리 등과 회담할 예정이었다.

조직위는 "앞으로 국내 코로나19 상황과 제반 정세를 보면서 가능한 한 빨리 (바흐 위원장이) 방일하는 방향으로 재조정한다"고 했다.

일각에선 긴급사태가 해제되면 6월 중 바흐 위원장이 일본을 방문하는 시나리오가 거론되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이 점차 심각해지면서 도쿄 현지에선 올림픽을 취소하라는 시위가 연일 열리고 있다. 세 번째인 이번 긴급사태 선언 발령은 지난달 25일 이뤄졌고, 이달 7일 발령 기간이 이달 말까지로 연장됐다.

다만 존 코츠 IOC 조정위원장은 8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연례총회에서 올림픽을 연기하거나 취소할 계획이 없다고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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