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리스트, 네이버·웹드라마 생태계에 커머스 틔운다

입력 2021-05-11 09:27 수정 2021-05-11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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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플레이리스트)
(사진제공=플레이리스트)

국내 대표 웹드라마 제작 기업 플레이리스트가 네이버와 웹드라마 생태계를 활용한 커머스 사업으로 확장에 나선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플레이리스트는 10~20대 시청자의 콘텐츠에 관한 관심이 브랜드와 상품 구매 경험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국내 및 글로벌 판매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핵심 브랜드 자체상품(PB) 분야는 향수, 메이크업, 패션 분야다.

업계 관계자는 “플레이리스트는 웹드라마, 드라마, 케이팝 등 콘텐츠를 제공하는 제작 스튜디오”라며 “이와 연계한 PB상품이 잇따라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먼저 향수&바디케어 브랜드는 ‘니어리스트 벗 로스트’다. 모델은 배우 겸 가수 ‘로운’을 내세웠다. 현재는 자사몰,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올리브영 전국 매장, 무신사, 신세계몰, 쿠팡, 텐바이텐 등 주요 온라인 채널에 입점했다. 내부에선 독립된 브랜드 사업으로 지속 확장 중이다.

화장품 브랜드는 색조메이크업 브랜드 ‘비삡’을 밀고 있다. 모델은 배우 ‘정다빈’이다. 비삠은 드라마 '라이브온'과 상영과 함께 탄생한 MZ세대 타깃 콘텐츠 커머스 브랜드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브랜디, 무신사, 텐바이텐, 위메프 등이 주요 유통채널이다.

5월 말 론칭 예정인 의류 브랜드는 ‘오픈아워’다. 내부에선 온라인 채널 중심으로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추후 플랜은 플레이리스트 드라마 IP와 연계한 상품 라인업을 드롭(DROP) 방식으로 판매 예정이다.

아울러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해외 방영과 연계한 판매 채널 확보도 계획됐다. 니어리스트 벗 로스트와 비삠은 현재 글로벌 벤더사를 통해 일본, 중국, 대만, 인도네시아 등에서 판매 중이다.

플레이리스트는 네이버를 통해 제작비 상당 부분을 보전하면서도 지식재산(IP)을 소유하는 구조로 돼 있다. 일반적인 드라마 제작사보다 부가가치 창출 가능성이 큰 것이다. 제작비는 네이버 선판매 및 PPL 광고 등을 통한 사전 수입으로 평균 50%가량을 충당하고 있다. 또한 짧은 시간을 방송하는 웹드라마가 보유 IP를 통한 해외 리메이크, 웹툰화, 소설화, OST, 게임, 장편드라마화 등으로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하다.

시장 환경도 우호적이다. 지상파 방송에 한정됐던 국내 콘텐츠 상영 환경이 종합편성채널, 지상파를 비롯해 넷플릭스, 애플TV, 디즈니플러스, 티빙, 아마존프라임, 텐센트 비디오 등 국내외 OTT 업체들까지도 확대되고 있다.

한편 플레이리스트는 스노우와 네이버웹툰을 모회사로 둔 네이버 계열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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