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락 출발…전일 상승 부담·미국 석유 비상사태 등 투자심리 위축

입력 2021-05-11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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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 기조를 유지했던 전 거래일과 달리 오늘 코스피시장은 외국인과 개인의 동반 매도세에 밀려 하락세로 출발했다.

11일 오전 9시0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23.27포인트(-0.72%) 하락한 3226.03포인트를 나타내며, 3230선을 두고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다.

이날 증시는 전일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것에 대한 부담과 미국 기술주 중심의 급락에 이은 석유 비상 사태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AP통신 등 미 언론에 따르면 교통부는 미국 최대 송유관 운영사인 콜로니얼 파이프라인의 가동 중단과 관련, 송유관이 지나는 텍사스부터 뉴욕주까지 총 17개 주와 워싱턴DC에 비상 상황을 선포했다. 휘발유, 디젤, 항공유 등의 수급에 비상이 걸린 만큼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의미다.

이번 사태는 미국 내 유류가격을 끌어올려 인플레이션을 더욱 치솟게 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 시간 현재 투자자 별 동향을 살펴보면 기관이 홀로 매수 중이며, 개인과 외국인은 동반 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기관은 354억 원을 매수 중이며 개인은 17억 원을, 외국인은 307억 원을 각각 매도하고 있다.

업종별 현황을 살펴보면 비금속광물(+1.85%) 업종의 상승 출발이 눈에 띄는 가운데, 의약품(+0.91%) 등의 업종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에 종이·목재(-0.85%) 건설업(-0.84%) 등의 업종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그밖에 철강및금속(+0.21%) 등의 업종이 상승 중이며, 의료정밀(-0.81%) 전기·전자(-0.74%) 운수장비(-0.71%) 등의 업종이 동반 하락 중이다.

삼성전자가 0.96% 내린 8만2400원에 거래 중이며,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중 상승 출발한 종목은 2개다.

LG화학이 0.66% 오른 91만8000원을 기록 중이고, LG생활건강(+0.13%)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SK하이닉스(-1.92%), NAVER(-1.52%), SK이노베이션(-1.43%)은 하락 출발하고 있다.

그밖에 유유제약2우B(+21.84%), 유유제약1우(+19.33%), 동양우(+15.22%) 등의 종목이 상승했으며, 노루페인트우(-12.00%), 노루홀딩스우(-9.82%), 태영건설우(-6.28%) 등은 하락 출발했다. 동양3우B(+29.84%) 등이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9.4포인트(-0.95%) 하락한 983.4포인트를 나타내며, 980선을 두고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다.

이 시간 현재 투자자 별 동향을 살펴보면 개인은 매수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매도 중이다.

개인은 188억 원을 매수 중이며 외국인은 84억 원을, 기관은 102억 원을 각각 매도하고 있다.

업종별 현황은 숙박·음식(+0.25%) 업종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에 광업(0.00%) 농림업(-1.27%) 등의 업종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기타서비스(-0.96%) IT H/W(-0.92%) 운송(-0.84%) 등의 업종이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중 에스티팜이 3.37% 오른 13만1900원을 기록 중이고, 에이치엘비(+0.15%)가 상승 중인 반면 원익IPS(-3.26%), 알테오젠(-2.65%), 제넥신(-2.43%)은 하락 출발했다.

그밖에 메디콕스(+20.35%), 대동스틸(+16.73%), 동양에스텍(+14.79%) 등의 종목의 상승이 두드러진 가운데, 율호(-5.99%), 동운아나텍(-3.98%), 흥구석유(-3.92%) 등은 하락폭을 키워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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