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소재사업 자회사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증권거래시장에 상장돼 첫 거래가 시작됐다. SKIET는 이번 상장을 계기로 세계적인 소재 회사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SKIET는 11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상장 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 노재석 SKIET 대표,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노재석 대표가 한국거래소 관계자, 상장주관사 관계자 등의 축하를 받으면서 한국거래소 신관 로비에 마련된 대형 북을 치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어 상장계약서에 서명하고 상장기념패 전달식을 진행한 뒤 김준 총괄사장이 SKIET 거래 시작을 알리는 매매개시벨을 누르는 것으로 마무리 됐다.
노 대표는 "성공적인 상장이 이뤄지기까지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앞으로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차별적인 기술력으로 전기차 산업 생태계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파이낸셜 마켓의 뜨거운 관심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넘버 원 소재 솔루션 회사로 거듭날 SKIET의 미래를 함께 지켜봐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SKIET는 주력 사업인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했다. 지난해에는 프리미엄 분리막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선두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축차연신, CCS 코팅 등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독자 기술을 구축했다. 이를 토대로 얇으면서도 튼튼한 분리막을 제조해 안전성을 갖췄다는 평가다.
SKIET는 앞서 기업가치를 인정받아 공모주 청약에서 80조 원이 넘는 역대 최고 증거금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