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두산인프라코어로부터 독립한 방위산업 전문기업인 두산DST가 5일 공식 출범했다.
두산 DST는 5일 "창원 본사에서 두산인프라코어 최승철 부회장, 두산DST 김웅범 사장, 엄항석 부사장 등 임직원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서 김웅범 사장은 "두산DST는 35년간 방위산업 분야에서 축적해 온 기초역량을 바탕으로 경영효율성과 신속한 의사결정의 독립 경영체제를 갖춘 방위산업 전문기업"이라며 "향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방산업체로 키우기 위해 R&D와 해외시장 개척에 투자를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 창원시 성주동 약 20만㎡ 부지에 위치한 두산 DST는 두산인프라코어가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로 종업원 650명에 자본금 1000억원, 매출액 4952억원, 부채비율 58%의 견실한 재무구조를 갖추고 있다.
두산 DST는 "장갑차, 대공ㆍ유도무기, 정밀장비 등을 주력으로 생산하며 현재 수주잔고가 1조7000억원에 이른다"며 "특히 지난해에는 방위사업청과 선진국 유사장비 대비 가격과 성능면에서 우수한 차기보병전투장갑차(K21) 납품계약을 맺고 중동, 동남아시아, 남미지역 등에 수출도 추진하고 있어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두산 DST는 정부의 방위산업 전문화 및 계열화 폐지, 세계 방산기업들간의 무한경쟁 등 급변하는 국내외 방위산업의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책임 경영체제를 확보하기 위해 두산인프라코어의 방산사업부문이 분리 독립한 신설법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