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與지도부에 경선 연기 다그쳐…이낙연 공동전선

입력 2021-05-11 14:0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대선주자들 先합의 주장에 "앞뒤 바뀐 것"

▲11일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열린 정세균계 더불어민주당 의원 모임인 ‘광화문포럼’에서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기조 강연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1일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열린 정세균계 더불어민주당 의원 모임인 ‘광화문포럼’에서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기조 강연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권 대권 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11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에 대선후보 경선 연기 여부 결정을 보챘다. 정 전 총리는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함께 경선 연기론을 펼치고 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지지 의원 모임인 광화문포럼 행사 뒤 기자들과 만나 경선 연기론에 대해 “당 지도부는 어떻게 책임지고 정권 재창출을 할지 고민해야 한다”며 “지도부가 최선의 숙고와 검증과 논의를 통해 안을 만드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대선 주자들 간의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언급한 데 대해선 “앞뒤가 뒤바뀐 것”이라고 선을 그으며 “과거에 지도부가 후보들의 의견을 청취해 조율키도 했다. 그러나 이는 공개적으로 나서서 하기보단 마지막 단계에서 참고하는 수준으로, 그런 프로세스가 이뤄진다면 적절히 의사표시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선수들은 정해진 룰에 최선을 다한다는 게 기본적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즉, 경선 연기를 당 지도부가 결단해야지 경쟁관계인 대선 주자들의 합의를 바라고 있으면 안 된다는 지적이다.

앞서 전날 이 전 대표도 당 지도부에 결단을 촉구한 바 있다. 그는 CBS라디오에 출연해 “당이 빠른 시일 내에 정리를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여론조사상 지지율이 뒤처지는 정 전 총리와 이 전 대표로서는 오는 9월 예정인 경선을 미뤄 독보적 1위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추격할 시간을 벌어야 하는 입장이다. 이 때문에 두 대선 주자가 연이어 당을 압박해 경선 연기를 유도하는 양상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원 게시판 논란'에 연일 파열음…與 균열 심화
  • 코스닥·나스닥, 20년간 시총 증가율 비슷했지만…지수 상승률은 ‘딴판’
  • 李 열흘만에 또 사법 리스크…두 번째 고비 넘길까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유럽 최대 배터리사 파산 신청에…골드만삭스 9억 달러 날렸다
  •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서 “한반도 노동자, 위험하고 가혹한 환경서 노동”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443,000
    • -1.88%
    • 이더리움
    • 4,605,000
    • -3.28%
    • 비트코인 캐시
    • 698,500
    • -1.69%
    • 리플
    • 1,928
    • -7.22%
    • 솔라나
    • 345,500
    • -3.03%
    • 에이다
    • 1,380
    • -7.01%
    • 이오스
    • 1,134
    • +4.61%
    • 트론
    • 285
    • -4.04%
    • 스텔라루멘
    • 725
    • +1.5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700
    • -4.14%
    • 체인링크
    • 23,650
    • -3.15%
    • 샌드박스
    • 788
    • +27.9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