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하반기 미국에 ESG 투자사절단 파견…"우리 기업 활동 적극적으로 알릴 것"

입력 2021-05-12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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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SG 얼라이언스 발족회의' 개최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올 하반기 미국에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투자사절단을 파견한다.

전경련은 12일 전경련 콘퍼런스센터 3층 에메랄드룸에서 ‘K-ESG 얼라이언스 발족회의’를 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K-ESG 얼라이언스란 전경련 주도로 발족한 ESG 연합회의체다. 롯데, 한화, GS, 대한항공, CJ, 코오롱, 효성 등 국내 주요 기업과 3M, 보잉, 아마존, P&G 등 글로벌 기업,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코스닥협회, 벤처기업협회, 김앤장 등 다양한 국내외 기관이 참여했다.

전경련은 올해 하반기 미국 등에 ESG 사절단을 파견할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과 모건스탠리 등을 찾아 투자자 간담회를 열고 한국 기업의 ESG 활동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사절단은 얼라이언스 참여 기업 외 국내 주요기업들로 구성한다.

김윤 K-ESG 얼라이언스 의장은 인사말에서 "ESG는 답이 정해져 있는 개념이 아니며 기업들이 계속해서 구성하고, 구체화하고, 발전시켜 나갈 개념"이라며 "얼라이언스가 ESG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직 ESG를 생소하게 여기는 기업들이 많다"며 "얼라이언스가 많은 기업이 ESG 개념에 더욱 쉽게 다가갈 수 있는 플랫폼이 되겠다"고 말했다.

얼라이언스는 실무진으로 이루어진 ‘얼라이언스 워킹그룹’을 구성해 ESG 경영 확산 사업을 구체화해나갈 계획이다.

김 의장은 "얼라이언스에 한국기업뿐만 아니라 외국계 기업,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코스닥협회, 벤처기업협회, 김앤장 등 다양한 구성원들로 이루어졌다"며 글로벌 ESG 경영 트렌드를 중견ㆍ중소기업을 중심으로 국내에 확산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K-ESG 얼라이언스는 ESG 경영의 다국적군"이라며 "앞으로도 ESG 확산을 위해 다양한 국내외 기업, 기관들과 소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진영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원장은 'ESG 평가, 오해와 진실'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빅데이터 분석을 ESG 평가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기업 ESG 평가모형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계획이다.

신 원장은 지배구조원의 ESG 평가 포인트를 △지속가능성 이슈의 정기적 업데이트 △전문가ㆍ이해관계자 의견 수렴 △기업 특성 반영 강화 △데이터 정확성 제고 등 4가지로 분류했다.

지속가능성 이슈와 관련해서는 최신 이슈와 법 개정 사항을 반영해 평가모형의 시의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평가모형과 ESG 모범규준 개정에서 의견수렴 절차도 강화한다. 업종이나 산업별 특성에 따라 평가 문항을 세분ㆍ차등화한다.

이를 통해 평가 공정성을 높이고 평가대상기업과 투자자의 평가등급에 대한 신뢰도도 개선할 예정이다.

국내외 ESG 평가 기준과 등급에 대한 논란에 대해서도 견해를 밝혔다.

신 원장은 ESG 정보공개 표준화는 기업이나 투자자 모두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긍정적이지만 평가지표에 관해서는 기관별로 평가목적 등이 달라 표준화가 적절치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각 기관이 정보공개 표준화를 통해 통합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되 각 기업이 개별 평가기관의 세부 요건에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만연 블랙록자산운용 대표도 주제발표에서 “한국의 기업들은 기후와 관련된 리스크를 해결하고 탄소 중립 이행을 위해 글로벌 기준을 맞추려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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