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나흘째 '사자'세에 힘입어 반등 기대감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전 9시 2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4.80포인트(2.14%)오른 1182.20을 기록중이다.
지난 주말 미국증시를 상승 마감 소식과 더불어 2009년 증시 반등 기대감이 그 어느때 보다 높은 가운데 코스피지수는 이날 1180선 이상 급등 출발했다.
코스피지수는 상승 기조가 여전히 유효한 가운데 장초반 외국인의 순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오름세를 나타내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외국인이 541억원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143억원, 478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에서 572억원 순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반등 탄력을 제한하고 있는 반면 비차익거래에서 43억원 순매수 우위를 기록, 현재까지 별다른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이날 은행업종이 전날보다 5% 가까이 급등중인 가운데 의료정밀, 운수장비, 전기가스, 증권, 철강금속 업종이 2~3%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통신, 건설, 기계, 전기전자, 화학, 종이목재, 섬유의복 업종이 1% 내외로 상승 중인 반면 의약품, 보험, 음식료 업종은 소폭 하락 중이다.
시총상위주의 경우 대부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가 이날 6.71% 급등한 가운데 KB금융, 신한지주가 각각 4.57%, 4.24%씩 오르고 있다. LG디스플레이, 한국전력, KT도 3% 이상 동반 상승세다.
현대중공업, 신세계, 삼성전자, SK텔레콤, LG전자, KT&G가 1% 안팎으로 오르고 있고 삼성화재는 1.06% 내리고 있다.
곽중보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가 기축년 새해를 맞아 지난주 동반 상승 마감한 것에 이어 국내증시도 이러한 반등 기대감이 지속되는 모습"이라며 "조선, 건설업계 구조조정이 가시화된 가운데 관련주인 건설, 조선, 은행 업종 등이 개장초 증시 반등을 주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