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미래 핵심사업인 하이브리드카에 대한 핵심부품 사업을 그룹 내 자동차부품 전문 업체가 전담함으로써, 세계적인 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할 목적으로 현대차 그룹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결정한 사안이었다.
앞으로 주력 부품계열사를 통한 하이브리드 자동차 핵심부품의 국산화와 기술 및 품질향상을 통해, 현대차 그룹의 친환경 자동차 경쟁력도 더욱 힘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양산 준비에 돌입한 하이브리드카용 핵심부품은 구동모터와 통합팩키지모듈(IPM).
하이브리드 자동차에서 구동모터는 기존 일반차량의 엔진 역할을 분담하고, IPM은 전기모터 및 배터리 제어기능은 물론, 배터리 전압을 저전압으로 변환하는 기능 등을 두루 갖춘 통합 기능을 수행한다.
이들 부품은 하이브리드 자동차 전용부품 중에서 기능 기여도 부분에서 80% 이상을 차지할 만큼 핵심적인 부품이다.
특히, 이 부품들은 하이브리드카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기술개발 경쟁이 한창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와 연료전지차(FCEV) 등 미래 친환경 자동차에도 함께 적용할 수 있는 공용품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와 기아차는 현대모비스와 함께 하이브리드 자동차 개발에 탄력을 붙이고 있다.
우선, 2009년 아반떼 LPI와 포르테 차종의 하이브리드카의 출시를 앞두고 있고, 2010년에 쏘나타 하이브리드카, 2011년에는 로체 하이브리드카도 각각 양산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2013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 양산을 위한 준비도 추진 중에 있다.
현대모비스 모듈사업본부장인 임채영 부사장은 "2012년까지 하이브리드카 부품 개발에만 총 1000여억원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으며, 현재 60여 명인 하이브리드카 부품 연구개발 등 관련 인원도 200여명 수준으로 확충해 나갈 방침"이라면서 "앞으로 하이브리드 자동차 핵심부품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쏘나타 하이브리드카가 양산되는 2010년 이전에 대단위 하이브리드카 부품 전용 공장을 추가로 신축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