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 ‘세계 최악 코로나’ 인도에 전국 봉쇄령 촉구

입력 2021-05-1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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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고리 끊을 필요 있어…비극 일어나기 전 봉쇄 필요”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지난달 15일 워싱턴DC 하원 소위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대해 증언하고 있다.  워싱턴/로이터연합뉴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지난달 15일 워싱턴DC 하원 소위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대해 증언하고 있다. 워싱턴/로이터연합뉴스
인도가 세계 최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확대에 시달리는 가운데, 미국의 전염병 권의자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인도 전 국토에 봉쇄령을 내려야 한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10일(현지시간) CNN 방송에 따르며 파우치 소장은 전날 “인도에서 몇몇 주에 이미 봉쇄령이 내려진 것을 알고 있지만, 감염의 고리를 끊을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한 한 가지 방법은 (전국적인) 봉쇄령을 내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파우치 소장은 지난 7일에도 비극이 일어나기 전에 봉쇄령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내놓은 바 있다.

현재 인도에서는 반수 이상의 주와 연방 직할령 등지에서 재유행에 대처하기 위한 개별적 봉쇄가 도입되고 있지만, 두 번째 전국적인 봉쇄령을 내리는 등 나렌드라 모디 총리에게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인도의사협회(IMA) 역시 전면적이고 계획적이며, 예고된 20일간의 봉쇄령을 내리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인도 보건부에 따르면 이날 인도의 신규 감염자는 36만6161명을 기록했다. 5월 6일 이후 처음으로 하루 평균 감염자 수가 40만 명을 밑돌았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발생 이후 누적 감염자 수는 2200만 명 이상에 이른다. 이날 사망자 수는 3754명을 기록, 총 망자 수가 24만6116명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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