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감염됐다 회복 시 항체 8개월간 지속”

입력 2021-05-12 09:4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ISS 연구 조사 결과…“시간 갈수록 감소하지만 지속성 매우 높아”

▲4월 25일 튀니지 아리아나의 한 병원 중환자실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앓고 있는 환자를 돌보고 있다. 아리아나/로이터
▲4월 25일 튀니지 아리아나의 한 병원 중환자실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앓고 있는 환자를 돌보고 있다. 아리아나/로이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다 회복한 사람은 적어도 8개월 동안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를 유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1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국립 고등보건연구소(ISS)는 밀라노 산 라파엘레 병원과 공동으로 코로나19 면역 지속 기간에 관한 연구를 진행하고, 이 같은 결과를 담은 연구 논문을 영국 과학잡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코로나19 1차 유행이 일어나고 있던 지난해 3~4월에 산 라파엘레 응급실에서 외래 진찰한 유증상 감염자 162명을 조사했다. 이들의 평균 연령은 63세였다. 성별은 남성이 67%로 더 많았으며, 전체 57%가 고혈압·당뇨 등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다. 연구진은 초진 시 대상자의 혈액 샘플을 채취했으며, 이 중 회복자에 대해 같은 해 11월 말 재차 채혈을 받아 이를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전체 환자의 79%가 바이러스 최초 증상이 발현된 지 2주 안에 중화항체를 형성했으며, 대부분의 경우 약 8개월 동안 이어졌다. 항체는 환자의 중증도나 나이, 다른 질환 유무와 관계없이 존재했다. 진단으로부터 8개월이 지난 후 2차 채취한 혈액 샘플에서 항체가 확인되지 않은 경우는 3명뿐이었다.

연구진은 “중화항체는 시간이 지날수록 감소하지만, 지속성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감염 후 15일 이내에 항체를 만들지 못한 환자는 중증화할 우려가 크다”며 회복에 있어서 항체 생성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연준, 기준금리 0.5%p 인하...연내 추가 인하도 예고
  • '수도권 철도 지하화' 경쟁 뜨겁다는데…부동산 시장은 '냉랭' [가보니]
  • 단독 측량정보 수년간 무단 유출한 LX 직원들 파면‧고발
  • 단독 기후동행카드 협약 맺은 지 오랜데…7곳 중 4곳은 아직 ‘이용 불가’
  • "지하철 5호선·대장홍대선 뚫린다"… 인천·김포·고양 집값 '들썩' [가보니]
  • 금융당국이 부추긴 이자장사 덕? 은행들 '대출'로 실적 잔치 벌이나
  • 내시경 만난 AI진단 기술…병변 더 정확하게 잡아낸다
  • 오늘의 상승종목

  • 09.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148,000
    • +1.58%
    • 이더리움
    • 3,160,000
    • +0.73%
    • 비트코인 캐시
    • 425,800
    • +0.88%
    • 리플
    • 784
    • -0.25%
    • 솔라나
    • 178,200
    • +0.96%
    • 에이다
    • 457
    • +2.01%
    • 이오스
    • 653
    • +1.4%
    • 트론
    • 201
    • -0.5%
    • 스텔라루멘
    • 129
    • +0.7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3,000
    • -0.71%
    • 체인링크
    • 14,490
    • +1.61%
    • 샌드박스
    • 342
    • +1.1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