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과 SPC그룹 포장재 생산 계열사 SPC팩이 친환경 포장재를 공동 개발한다.
롯데케미칼은 12일 전날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SPC팩과 '저탄소 친환경 패키징 사업 파트너십 구축 협약식'을 열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롯데케미칼과 SPC팩은 이번 협약을 통해 다양한 음료 컵과 샐러드 용기에 바이오 페트를 사용할 계획이다.
SPC팩은 파리바게뜨, 베스킨라빈스, SPC삼립 등에 사용되는 식품 포장재를 생산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국내 최대 바이오 페트 생산업체다.
이번 협약으로 개발하는 바이오 페트 포장 용기는 사탕수수를 원료로 활용한다. 바이오 페트는 제조ㆍ운송ㆍ소각 과정에서 기존 석유계 페트보다 이산화탄소를 28% 줄일 수 있고 100% 재활용할 수 있다.
롯데케미칼이 생산하는 바이오 페트는 올 3월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환경성적표지 인증을 획득했다.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는 "안정적인 바이오 페트 소재 공급과 기술 지원을 통해 SPC의 친환경 포장 용기 개발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창대 SPC팩 대표는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경영의 일환으로 플라스틱 순환경제를 실현하고 탄소배출을 절감하기 위해 롯데케미칼과의 협업을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바이오 페트를 포함한 다양한 친환경 포장재 생산은 물론 소비자 친화적인 기능성 포장재 연구개발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