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펄어비스, 실적 부진 속 북미ㆍ유럽서 기대감 찾았다

입력 2021-05-12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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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 실적 표.  (사진제공=펄어비스)
▲펄어비스 실적 표. (사진제공=펄어비스)

펄어비스가 1분기 인건비 증가 등으로 인해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하지만 2분기부터는 북미ㆍ유럽 시장에서의 성과가 온전히 반영되며 반등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펄어비스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31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71.7% 감소했다고 12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009억 원으로 24.2% 줄었으며 당기순이익은 207억 원으로 57.3% 하락했다.

1분기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성적은 인건비 증가 영향이 크다. 펄어비스는 올해 초 게임업계 연봉 인상 대열에 발맞춰 전 직원의 연봉을 800만 원 인상하고 추가 보상금 200만 원을 지급한 바 있다. 여기에 인원도 함께 증가하며 인건비가 전 분기 대비 11% 증가했다.

또 2월 말 ‘검은사막’의 북미ㆍ유럽 지역 성과가 온기 반영되지 않은 점도 작용했다. 검은사막 북미 유럽 지역 직접 서비스는 약 한 달 만의 판매액 약 200억 원을 달성했다. 북미 유럽 서비스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회계상 매출 이연으로 실제 판매액의 46% 수준만 1분기에 반영됐다. 다만 2분기부터는 검은사막의 북미ㆍ유럽 성과가 반영되는 만큼 실적 반등이 예상된다.

조석우 펄어비스 CFO는 실적발표 이후 진행된 콘퍼런스콜에서 “직접서비스 이관이 2월 말에 일어나면서 매출 이연으로 한 달 매출 수준만 1분기에 반영됐다”며 “그 외 매출은 2분기 매출에 반영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  (사진제공=펄어비스)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 (사진제공=펄어비스)

펄어비스는 2분기 글로벌 퍼블리싱 역량을 기반으로 검은사막 지식재산권(IP)과 이브의 안정적인 라이브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붉은사막의 신규 정보 공개와 도깨비 등 신작 개발에도 집중할 예정이다.

우선 붉은사막은 기대감을 높일 수 있도록 3번째 공개를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더게임어워즈를 통해 게임정보를 선보인 것처럼 글로벌 게임쇼 또는 파트너사의 행사에서 공개를 계획하고 있다.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는 “가장 영향력 있을 것으로 판단되는 행사를 선정해 여름 내 공개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전 세계 유저의 기대감을 충족시켜드릴 수 있도록 지난 더게임어워즈에서 공개한 영상 이상의 것들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작 도깨비는 내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도깨비는 고퀄리티 메타버스 게임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기존 게임 이상의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함께 게임을 즐기는 요소는 물론, 3D 그래픽 기술력으로 구현한 실제 지역과 지형물에서 게임 외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고 현실과 가상을 넘나드는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정경인 대표는 “도깨비는 예정대로 2022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라며 “올해 중 도깨비의 게임 정보도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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