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에서 가장 유력한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2일 오는 9월 예정된 대선후보 경선을 연기하자는 주장에 대해 반대를 표했다.
이 지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비주거용 부동산 공평과세 실현 국회 토론회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경선연기론 질문에 “원칙대로 하면 제일 조용하고 합당하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현재 친문(문재인)과 대권 주자인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정세균 전 국무총리 측은 이 지사를 추격할 시간을 벌기 위해 경선 연기론을 촉구하고 있다. 이를 두고 세 대선 주자 측 민주당 의원들이 대리전을 치르고 있다.
이 지사 견제를 위해 당 주류인 친문과 대권 주자들이 경선 연기론을 압박하는 가운데 이날 당사자인 이 지사가 처음으로 반대를 표한 것이다.
한편 이 지사는 이날 토론회와 민주평화광장 출범식을 통해 ‘쌍끌이’ 세몰이에 나섰다. 토론회에는 자신을 지지하는 정성호·정춘숙·김병욱 의원 등이 참석했고, 민주평화광장에는 대표를 맡은 조정식 의원을 비롯해 김성환·김윤덕·문정복·민형배·박성준·양향자·이수진(비례대표)·전용기·정일영·홍정민·이형석·이해식·민병덕·안민석·노웅래·김영진·김병욱·정성호·이동주·김남국·이규민·최기상·최종윤·황운하·양이원영·유정주 의원 등이 자리했다.
민주평화광장은 오후까지 행사가 이어져 이 지사가 기조연설에 나서는 청년 주택 정책 토론회가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