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가 대한민국 최고의 전기차로 선정됐다.
13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토파즈 홀에서 열린 ‘2021 대한민국 스마트 EV 대상’ 시상식에서 현대차 아이오닉 5가 성능과 주행 안전성 등 전 부문에 걸쳐 최고 점수를 획득, 영예의 종합 대상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았다.
이투데이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ㆍ국토교통부ㆍ환경부ㆍ한국자동차공학회ㆍ금호타이어 등이 후원한 이번 행사는 국내에서 최초로 열리는, 순수 전기차만을 대상으로 한 종합 시상식이다.
심사에는 한국자동차공학회에서 추천을 받은 박사급 연구원과 관련학계의 석학 등 8명이 심사위원단으로 위촉됐다.
심사는 총 3차(사전심사ㆍ한국교통안전공단 시승평가ㆍ상세제원 종합평가)에 걸쳐 진행됐다.
특히 3차 최종 심사에서는 참여기업들이 '영업비밀'에 가까운 세부 제원까지 심사위원단에 제공하며 열띤 경쟁을 벌였다.
종합 대상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은 현대차 아이오닉 5는 국내 최초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바탕으로 개발됐다. 성능과 주행 안전성, 친환경성, 전비 효율성 등 전 부문에 걸쳐 심사위원단으로부터 최고 점수를 받았다.
이어 뛰어난 연구개발 능력을 평가하는 연구ㆍ개발(R&D) 대상에는 아우디 첫 전기차 e-트론이, 주행 안전성과 성능, 고속 안전성 부문을 평가한 퍼포먼스 대상에는 메르세데스-벤츠의 EQC가 각각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에코 대상에는 뛰어난 전비를 자랑하는 2021년형 쉐보레 볼트(Bolt), 배터리 효율성 부문을 평가한 베스트파츠상에는 LG에너지솔루션이 선정됐다.
이번 행사의 심사위원장을 맡은 박용성 한국교통안전공단 기획본부장은 “전기차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기업별로 추구하는 전기차의 방향성은 뚜렷한 차이가 존재하고 이번 심사를 통해 이런 전략이 입증됐다”라며 “앞으로도 이 행사가 전기차 시대로 빠르게 접어들고 있는 대한민국 자동차 산업 발전에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