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1분기 영업익 4551억...전년비 4%↑...세계 시장서 두자릿수 성장

입력 2021-05-12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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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2021년 1분기 실적 표.  (사진제공=넥슨)
▲넥슨 2021년 1분기 실적 표. (사진제공=넥슨)

넥슨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4551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9277억 원으로 7%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4836억 원으로 8% 감소했다.

넥슨의 올해 1분기 매출은 국내와 북미, 유럽 지역, 일본, 동남아, 기타지역 등 글로벌 대부분 지역에서 두 자릿 수 이상의 성장률을 달성했다. 특히 지난해 출시한 ‘바람의나라: 연’,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등의 모바일 게임들과 함께 주요 PC 스테디셀러 게임들이 동시에 호성적을 거두며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이어갔다.

모바일 게임 매출은 2368억 원을 달성했다. 지난 3월 서비스 500일을 넘긴 ‘V4’는 올 1분기에도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10위권을 유지하며 모바일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특히 지난 2월 온라인 이용자 간담회 ‘브이포토크온’을 통해 2021년 개발 로드맵을 공개하며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고, 3월에 진행된 클래스 변경 및 신화등급 신규 소환수 업데이트 직후에는 애플 앱스토어 최고매출 1위까지 순위가 급등했다. 아울러 지난해 선보인 ‘바람의나라: 연’ 그리고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등은 기존 유저들을 위한 새로운 즐길거리와 신규 유저 유입을 위한 전략적인 콘텐츠를 잇따라 선보이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PC 온라인 게임 매출 역시 안정세를 유지했다. 올해로 출시 16주년을 맞이한 온라인 FPS(1인칭 슈팅)게임 ‘서든어택’은 꾸준한 콘텐츠 업데이트와 유저친화적 이벤트까지 이어지며 지난 1월 국내 FPS 장르 PC방 게임 점유율 1위 자리에 올랐다. 특히 서든어택은 지난해 12월 31일부터 시작한 겨울 대규모 업데이트 ‘서든패스 2021 시즌1: 부트캠프’를 통해 새로운 전용 캐릭터와 보상 아이템 등 풍성한 혜택을 제공해 유저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었다.

다만 메이플스토리는 1분기 불매운동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달 18주년 업데이트 이후 주요 서비스 지표들은 안정화에 접어들었으며, 앞으로 투명한 정보 공개 및 운영에 대한 약속이 유저의 신뢰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넥슨은 올해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커츠펠’, ‘코노스바 모바일 판타스틱 데이즈(이하 코노스바 모바일)’ 등의 다양한 장르의 신작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우선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전 세계 유저들이 콘솔과 PC 등 다양한 플랫폼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게임을 즐기는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한다. ‘커츠펠’은 ‘그랜드체이스’와 ‘엘소드’를 개발한 코그(KOG)의 신작으로, 셀 애니메이션풍 비주얼을 가진 3인칭 듀얼 액션 배틀 장르의 PC온라인 게임이다. 현재 스팀 플랫폼을 통해 북미, 남미, 유럽, 아시아 지역을 대상으로 ‘얼리 액세스’ 서비스 중이다.

‘코노스바 모바일’은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이라는 일본 라이트 노벨 원작을 바탕으로 개발된 수집형 RPG다. ‘코노스바’는 캐릭터·스킬·스토리 등 게임 요소들을 원작 분위기에 맞게 구현함과 동시에 전편 스토리를 풀 보이스로 구성해 게임 플레이의 몰입도를 높였다. 이외에도 넥슨은 신규개발본부를 통해 ‘신규MMORPG’, ‘Project SF2’, ‘HP’, ‘테일즈위버M’ 등 넥슨의 핵심 개발 역량을 집중한 대형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지난 18개월 동안 넥슨은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글로벌 전역에서 고른 성과를 거뒀다”며 “2021년에도 개발 중인 신작과 IP 활용 및 강화, 멀티플랫폼 확장 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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