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김종갑 대표, “위기는 성장의 과정”

입력 2009-01-05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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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반도체가 지난 2000년 위기극복의 성과를 올해 재현한다는 각오를 다졌다.

김종갑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올해 경영목표를 “위기극복을 통한 재도약, 경영효율 극대화”로 삼고 재무 안정성 확보에 최우선 순위를 두는 한편 절대 우위의 수익 경쟁력 확보 등을 실천과제로 제시했다.

김 대표는 “하늘을 나는 독수리도 공기의 저항 없이는 날 수 없고 물의 저항 없이 배가 뜰 수 없듯이 저항, 즉 위기는 우리를 더욱 강하게 만들어 주는 성장 요인”이라며 “현재의 위기상황은 성장의 과정”이라고 정의했다.

김 대표는 하이닉스가 지난 2000년의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성공한 기업이라는 칭찬을 들어왔음을 상기하면서 “세계최고 기업을 대상으로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벤치마킹을 통해 성공인자를 발국함과 동시에 회사의 문제점을 조기에 발견하고 개선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모리반도체 산업 전망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대표는 “메모리 반도체 산업은 3년여 계속된 설비경쟁이 멈추고 반등을 시도하던 시점에서 경제위기를 맞게 돼 하강 사이클이 더 오래 지속되고 있지만 올해 하반기쯤에는 2년 이상 끌어 온 반도체 하강사이클이 멈출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침체 및 시장회복 지연이라는 외부적 상황은 주어진 여건이지만 경영자원을 좀 더 효율적으로 활용해 투자효율제고ㆍ고객관리강화ㆍ수익기반확충 등 질적인 개선을 이루는 것은 우리 스스로 해야 할 과제이며 우리 의지에 달린 문제”라고 말해 위기극복의 의지를 주문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현금 흐름 중심의 경영’ 방침을 밝혔다. 경상비용뿐만 아니라 재고․채권․투자 등 회사가 보유한 모든 경영자원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또 세계 경제나 반도체 산업의 불황탈출 시기를 정확히 예측하기는 쉽지 않은 만큼 회사의 모든 조직들은 서로 협력해 예측 정확도를 향상하는 한편 이에 따른 시나리오별 대응능력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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