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1분기 매출 4570억 원…"렉키로나 공급으로 더 성장할 것"

입력 2021-05-12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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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22.6% 성장ㆍ영업익 72.8% 성장한 2077억 원

셀트리온이 주요 항체 바이오시밀러가 유럽과 미국에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며 성장한 덕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 성장하는 1분기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다만 증권가에서 1분기 매출이 5000억 원을 넘을 것으로 예측했지만 4570억 원의 매출을 거둬 전망치를 하회했다.

셀트리온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2.6% 증가한 4570억 원, 영업이익은 72.8% 성장한 2077억 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1분기 영업이익률은 45.4%로 집계됐다.

회사 측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 성장한 배경과 관련해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등 주요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이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안정적인 점유율을 이어갔고, 2월 유럽의약품청(EMA)에서 판매 허가를 받은 고농도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의 공급이 확대되며 매출이 증가했다"라며 "판관비 감소, 생산효율성 개선, 고수익 제품의 매출 확대로 40%대 영업이익률을 회복했다"라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의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등 주요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은 유럽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및 항암제 시장에서 안정적인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또 미국 시장에 처음 출시한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는 올해 1분기 기준 26.2%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미국 판매명 인플렉트라)도 올해 1분기 기준 15%의 시장점유율을 보였다.

셀트리온은 2030년까지 매년 1개 이상의 후속 제품을 허가받는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결장직장암 치료제 아바스틴(Avastin)의 바이오시밀러인 CT-P16은 연내에 EMA에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는 현재 임상 3상이 막바지 진행 중이고, 한국, 미국, 스페인, 루마니아 등을 비롯한 13개 국에서 총 1300명의 글로벌 임상 3상 환자들을 대상으로 이미 투약까지 마쳤다. 임상 3상의 1차 평가지표인 입원 및 사망 비율 감소 효과를 비롯한 주요 평가지표에 대한 분석 결과는 상반기 내 발표할 예정이고 결과는 유럽, 미국 등 글로벌 허가기관에도 제출해 신속한 승인 심사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회사의 주력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이 유럽과 미국에서 고르게 성장하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크게 증가했다”라며 “특히 올해의 경우 렉키로나, 유플라이마 등 신규 제품의 글로벌 론칭이 본격화되며 공급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앞으로도 안정적인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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