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정원장, 반년 만에 日 스가 총리 만나 ‘한·일관계 정상화’ 의지 전달

입력 2021-05-13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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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지난 3월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기 위해 회의장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지난 3월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기 위해 회의장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를 만나 양국 간 관계 정상화 의지를 전달했다.

13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은 전날 오전 일본 도쿄에서 열린 애브릴 헤인스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 다키자와 히로아키(瀧澤裕昭) 일본 내각정보관과 가진 한·미·일 3국 정보기관장 회의에 참석했다.

박 원장은 3국 정보기관장 회의를 전후로 스가 총리를 예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 스가 총리에게 “한·일관계가 지금과 같아서는 안 된다”라는 취지로 발언하면서 양국 간 관계 정상화 필요성과 의지를 강조했고, 스가 총리도 박 원장의 말에 공감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원장의 스가 총리 예방은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 만이다.

지난해에도 박 원장은 스가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한·일관계 정상화 의지를 전달하고 과거 1998년 ‘김대중-오부치 선언’에 이은 새 한·일 공동선언을 제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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