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테슬라 비트코인 결제 중단...환경 문제 우려 때문"

입력 2021-05-13 08:09 수정 2021-05-13 09:1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2019년 6월 13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E3 게이밍컨벤션에 참석해 토드 하워드 게임 개발자의 연설을 듣고 있다. 로스앤젤레스/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2019년 6월 13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E3 게이밍컨벤션에 참석해 토드 하워드 게임 개발자의 연설을 듣고 있다. 로스앤젤레스/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돌연 자사 전기차 결제 수단으로 비트코인 사용 중단을 선언했다. 비트코인 채굴에 있어서 막대한 전기가 투입돼 환경 문제가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

1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이날 올린 트윗에서 "테슬라와 비트코인"이라는 짤막한 문구와 함께 장문의 공식 입장문을 올렸다.

그는 "테슬라는 전기차 구매에서 비트코인 사용을 중단한다"면서 "우리는 비트코인 채굴과 거래에 있어서 배기가스 문제를 악화시키는 석탄 연료 사용이 급증하는 것을 우려한다"고 말했다.

이어 "가상화폐는 많은 관점에서 좋은 아이디어이며 우리는 비트코인이 유망한 미래를 가지고 있다고 믿지만, 이것이 환경에 엄청난 대가를 치르게 할 순 없다"고 적었다.

그러면서도 비트코인을 처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머스크는 "테슬라는 어떤 비트코인도 팔지 않을 것이며 우리는 비트코인 채굴이 좀 더 지속 가능한 에너지로 이행되는 즉시 거래에 비트코인을 사용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비트코인에 사용되는 에너지의 1% 이하를 사용하는 다른 암호 화폐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지난 2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15억 달러어치의 비트코인을 사들였다고 밝혔으며, 이후 테슬라 전기차 구매 수단으로 허용했다. 이는 곧 비트코인 가격 급등의 계기가 됐다. 머스크는 지난 9일 자신이 이끄는 민간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의 달 탐사 결제 수단으로 도지코인을 허용하기로 했다.

코인마켓캡에서 한국시간 13일 오전 8시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7.34% 하락한 5974만 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2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테스라 결제수단 사용 중단을 선언했다. 트위터 캡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2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테스라 결제수단 사용 중단을 선언했다. 트위터 캡처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비트코인, 9.4만 선 일시 반납…“조정 기간, 매집 기회될 수도”
  • 둔촌주공 숨통 트였다…시중은행 금리 줄인하
  • '혼외자 스캔들' 정우성, 일부러 광고 줄였나?…계약서 '그 조항' 뭐길래
  • 예상 밖 '이재명 무죄'에 당황한 與…'당게 논란' 더 큰 숙제로
  • 이동휘ㆍ정호연 9년 만에 결별…연예계 공식 커플, 이젠 동료로
  • 갖고 싶은 생애 첫차 물어보니…"1000만 원대 SUV 원해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11.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1,369,000
    • -2.86%
    • 이더리움
    • 4,762,000
    • +2.21%
    • 비트코인 캐시
    • 696,000
    • -0.85%
    • 리플
    • 1,991
    • -0.85%
    • 솔라나
    • 331,400
    • -4.52%
    • 에이다
    • 1,354
    • -5.31%
    • 이오스
    • 1,164
    • +2.92%
    • 트론
    • 279
    • -3.13%
    • 스텔라루멘
    • 678
    • -5.3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900
    • +0.16%
    • 체인링크
    • 24,340
    • -1.7%
    • 샌드박스
    • 903
    • -15.1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