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오후들어 프로그램 매도 물량에 반등 탄력이 다소 둔화된 가운데 1170선을 등락하고 있다. 5일 오후 1시 19분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2.87포인트(1.11%) 오른 1170.27을 기록중이다.
미국증시가 지난 주말 부진한 경제지표 악화에도 불구하고 다우 9000선을 회복하는 등 2009년 글로벌 증시 호조 소식에 힘입어 코스피지수는 투자자들의 상승 기대감을 반영, 1180선 이상 급등 출발했다.
특히 장초반 개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세를 기록하고 있음에도 원ㆍ달러 환율 하락세 지속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들의 나흘째 순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지수는 반등세를 지속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오후들어 기관의 프로그램 매물이 2500억원 이상 쏟아지면서 반등세는 다소 주춤해진 모습을 연출, 이에 코스피지수는 1170선을 전후로 매매공방이 펼쳐지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투자 주체별로는 오전에 이어 외국인이 현재 1814억원 순매수세를 보이는 반면 기관과 개인이 각각 841억원, 1284억원 순매도세를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거래에서 각각 2457억원, 358억원 순매도 우위를 기록중이다.
업종별로는 은행 업종이 현재 5.46% 오르는 모습이고 증권, 의료정밀, 전기전자 업종이 2~3% 오르고 있다. 기계, 운수장비, 철강금속, 건설, 운수창고 업종도 역시 1% 안팎으로 상승중이다.
반면 의약품, 보험, 종이목재, 음식료, 섬유의복, 통신 업종 등은 1% 내외로 하락중이다.
시총상위주의 경우도 비슷한 모습이다. KB금융이 이날 7% 가까이 급등중인 가운데 현대차도 6.47% 상승하고 있다. 신한지주, LG디스플레이도 나란히 5% 이상 오름세다. 삼성전자도 2.13% 오르는 상황이다.
반면 SK텔레콤, KT&G, 삼성화재가 2% 이상 동반 하락세고 신세계도 소폭 내리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상한가 7종목을 포함한 420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1종목을 포함한 363종목이 내리고 있다. 78종목은 보합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