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502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조8000억 원 규모의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고 13일 밝혔다.
매출액은 유가 상승과 석유 화학 제품가격 상승 등으로 9조2398억 원을 기록했다.
세전 이익은 배터리 소송 합의금과 환 관련 손실 등으로 5276억 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사업별로 보면 석유 사업의 영업이익은 미국 한파에 따른 공급 차질로 정제마진이 대폭 개선되고 유가가 상승하면서 재고 관련 이익이 커져 전 분기보다 6086억 원 증가한 4161억 원을 기록했다.
화학 사업의 영업이익은 PX(파라자일렌), 벤젠 등 아로마틱 계열 제품의 스프레드 개선과 전 분기 정기보수 종료에 따른 판매량 증가와 재고 관련 이익으로 전 분기보다 1645억 원 증가한 1183억 원을 달성했다.
윤활유 사업은 미국 한파 등 글로벌 공급 차질이 심화해 출하량이 줄어들면서 판매량이 감소했다.
다만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 영향 등으로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118억 원 증가한 1371억 원을 기록했다.
석유개발 사업 영업이익은 판매물량 증가와 판매단가 상승으로 전 분기보다 97억 원 늘어 113억 원을 기록했다.
배터리 사업은 판매물량 증가로 매출액이 5263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 늘었다.
영업손실은 해외 공장의 초기 비용 증가 영향으로 전 분기보다 약 678억 원 늘어난 1767억 원을 기록했다.
소재 사업의 영업이익은 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LiBS) 중국 공장의 생산성 향상과 원재료비 하락 등 비용 감소의 영향으로 전 분기보다 64억 원 증가한 317억 원을 기록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팬데믹으로 인한 경영환경이 점차 개선되고 있어 석유화학 등 주력사업의 실적이 개선되는 동시에 신성장 사업인 배터리 및 소재 사업의 성장이 지속하고 있다”며 “친환경(Green) 중심으로 한 전면적, 근본적 혁신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와 소재 중심 기업(Green Energy & Material Company)으로 도약하기 위한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