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3일 미국 워싱턴주 보잉 에버렛 공장에서 보잉 777X의 모습이 보인다. 에버렛/AP연합뉴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지난달 전기 결함 문제로 시정명령을 내렸던 보잉 737맥스 여객기 100여대와 관련해 보잉이 제출한 항공기 기술정비개선 관련 설명서를 승인했다.
회사 측과 FAA 관계자는 항공사가 그것들을 며칠 내에 여객 수송으로 돌려보낼 수 있는 길을 닦았다고 말했다.
보잉은 FAA의 승인을 받은 뒤 각 항공사에 관련 공지를 보냈다. 보잉사의 한 관계자는 “FAA의 최종 승인을 얻은 후 영향을 받은 기체에 대해 통지를 보냈다”며 "수리에 관한 내용을 항공 각사에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아울러 납품 재개에 대비해 작업을 마무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사우스웨스트항공, 아메리칸항공, 유나이티드항공 등은 지난달 초 보잉의 전기 결함 가능성을 경고한 뒤 737맥스 기종 60여 대의 운항을 중단했다. 이어 FAA도 전기적 문제를 이유로 109대의 737맥스 기체를 대상으로 시정 명령을 내렸다.
WSJ는 소식통을 인용, 보잉 777 기종의 운항 중 추락사고의 원인으로 꼽혔던 엔진 덮개 개조 작업 역시 이르면 내달 초 마무리 될 가능성이 있다고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