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들이 지난 2일부터 일제히 새해 첫 세일을 시작한 가운데 세일초반 3일 동안 전년 동기간 대비 2~6%의 신장률을 나타냈다.
17일 동안 열리는 올해 첫 세일은 지난해 첫 세일보다 7일이나 더 길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초반실적이 무난하다는 게 업계의 풀이다. 세일기간이 길면 하루 평균 고객수도 줄어들어 일평균 매출이 동반감소하기 때문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전점을 대상으로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매출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 세일기간(4일~6일)의 매출에 비해 6.0%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이 결과는 지난해 10월 말 오픈한 건대 스타시티점의 매출도 포함하고 있어 이번 매출신장률에 일부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상품군별로는 명품 29%, 아웃도어 25%, 유아동 18% 화장품 15%, 남성의류 12%, 화장품 제외한 잡화(구두, 핸드백, 머플러) 7%, 여성의류 3%가 신장했다.
이 기간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동기간 대비 4.1% 신장률을 보였다.
품목별로 보면 여성의류 4.5%, 남성의류 18.9%, 잡화 7.1% 신장하는 등 패션상품군을 비롯해 스포츠 13.2%가 증가하는 등 지난해 세일에 비해 의류 및 잡화부문이 호조세를 보였다.
신세계백화점 마케팅팀 홍정표부장은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백화점의 주력 상품군인 의류와 패션소품의 판매 약진으로 작년보다 좋은 실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전국 11개 점포를 기준으로 매출이 지난해 대비 2.5% 상승했다.
주요 상품군별 신장률을 보면 명품 13%, 남성의류 6.3%, 잡화 5.5%, 여성캐주얼 3.4%, 아동스포츠 2.3% 가량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