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투데이] 금융시장 안도감 속에 숨고르기

입력 2009-01-05 15:41 수정 2009-01-05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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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전문가 "추가 상승 기대되나 탄력은 크지 않을 것"

국내 금융시장이 기업 구조조정과 또 한번의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5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17포인트(1.40%) 상승한 1173.57로 장을 마감하며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는데 성공했다.

이날 은행업종이 크게 상승하면서 코스피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건설업과 조선업에 대한 구조조정이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은행들의 자산건전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

아울러 프로그램이 차익순매수와 비차익순매수가 4000억원 가까운 매물을 쏟아냈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세를 보이며 수급도 안정세를 찾으며 지수상승에 일조했다.

코스피시장에서 개인이 2446억원 순매도를 보인 가운데 기관과 투신권 역시 각각 1274억원, 2448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반면 외국인이 3342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내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코스닥 시장은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소폭 상승하며 사흘째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1포인트(0.89%) 상승한 342.77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88억원, 1억원 순매도한 가운데 기관이 65억원 순매수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국내 증시 호조세에 지난 2일보다 7.5원 하락한 1313.5원에 거래를 마치며 하락 마감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개장과 동시에 1원이 내린 1320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이후 유가증권시장에서의 외국인의 대규모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장 중 한 때 1200원대로 진입하기도 했다.

이후 원달러 환율은 잠시 상승반전하며 1322원 강보합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역외에서 매도 강도를 높여 1300원대 초반으로 떨어졌다.

동양종합금융증권 이재만 연구원은 "기업구조조정에 따른 자산건전성 회복 기대감으로 은행주들이 크게 상승하면서 코스피지수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또 그는 "대규모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매수세가 수급 안정에 크게 기여하면서 지수의 버팀목이 됐다"며 "국내에서는 기업구조조정과 금리인하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어 미국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전까지의 경기부양 정책 등이 확정될 것으로 보여 당분간 반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연구원은 "기업실적이나 각종 경기지표들이 좋지 않아 반등의 탄력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프로그램의 차익매물 또한 시장의 부담감으로 작용하면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현대증권 배성영 연구원은 "주식시장의 긍정적인 변수와 부정적인 변수가 팽팽히 맞서고 있지만 부정적 변수에 대한 내성이 점차 강해지고 있다"며 "수급측면에서도 12월 이후 전반적인 시장 흐름이 외국인 매수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긍정적인 관점에서의 시장대응이 유리한 상황이다"고 주장했다.

배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 상승과 함께 재차 1200선 안착시도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주 중반 이후 발표될 미 고용관련 지표가 1200선 안착 여부를 판가름하는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그는 "업종 대응에 있어서는 정책 기대와 함께 지수 대비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증권과 조선, 건설, 화학업종이 유리하다"며 "추가적으로 어닝 시즌에 대한 기대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단기적은 수급과 재료에 민감한 장세가 좀 더 연장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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