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루브리컨츠 "올해 전기차 윤활유 판매량 2배 예상"

입력 2021-05-14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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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루브리컨츠 전기차용 윤활유 판매량 연평균 33%↑

▲SK루브리컨츠의 자동차 윤활유 '지크 제로(ZIC ZERO)' (사진제공=SK루브리컨츠)
▲SK루브리컨츠의 자동차 윤활유 '지크 제로(ZIC ZERO)' (사진제공=SK루브리컨츠)

SK이노베이션 윤활유 사업 자회사 SK루브리컨츠가 올해 전기차 윤활유 판매량이 2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SK루브리컨츠는 14일 전기차 윤활유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2배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선제적인 제품 개발과 공급으로 시장을 선점한 상황에서 큰 폭의 성장이 전망된다는 설명이다.

SK루브리컨츠는 전기차 시장 성장을 이유로 꼽았다. 전기차 시장이 성장하면서 전기차 윤활유 시장이 '블루오션'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것이다.

시장조사기관 IHS는 올해 전기차 시장 규모를 약 394만 대로 지난해(약 228만 대)보다 7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5년에는 약 1126만 대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전기차용 윤활유는 전기모터, 기어 등의 열을 빠르게 식히고 자동차 구동계 내부에서 불필요하게 흐르는 전기를 차단해 에너지 손실과 마모를 줄인다. 또 전기모터 부품을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기계 효율을 향상해 전기차 주행거리를 연장한다.

업계는 전 세계 전기차용 윤활유 시장이 지난해 1000만 리터에서 2025년 6000만 리터로 6배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 10년 동안 연평균 24%씩 성장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SK루브리컨츠는 2010년 전기차용 윤활유 개발에 나섰다. 이후 발 빠르게 시장에 진출했고 2013년부터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전기차용 윤활유를 공급했다. 그동안 공급한 물량을 환산하면 전기차 약 70만 대 이상에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SK루브리컨츠 전기차용 윤활유 판매량은 최근 2년간 연평균 33% 증가했다.

SK루브리컨츠는 내연기관 자동차 윤활유도 친환경 제품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2019년 출시한 지크 제로(ZIC ZERO)는 대표적인 친환경 윤활유 제품 중 하나다.

한편, SK루브리컨츠는 자동차 윤활유 분야뿐만 아니라 풍력발전 설비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 윤활유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수요가 늘고 있는 흐름에 맞춰 선제적으로 시장을 개척해 미래먹거리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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