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한화솔루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자회사 실적 호조에 힘입어 시장 전망치를 2배 이상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한화는 14일 연결기준 1분기 영업이익 8485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6.2% 증가한 것이다.
매출액은 12조838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3% 줄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8199억 원으로 343.9% 증가했다.
매출액은 일부 한계 사업 정리와 사업 내실화 노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한화는 한화솔루션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역대 1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한 영향으로 보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석유화학 사업 호조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1분기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 한화생명보험은 보험 본연의 이익 개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방산 분야의 견고한 실적과 민수사업 수익성 증가로 호실적을 달성했다.
이 같은 흐름은 1분기 이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케미칼 분야는 시황이 개선되고 친환경 에너지 사업이 확대되면서 견조한 수익이 예상된다.
방산 분야는 하반기로 갈수록 양산 매출이 증가해 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보험업도 안정적인 수입보험료 유입으로 순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 자체 사업은 투자 확대와 신사업 수주 등을 통해 역량 강화에 나선다.
글로벌부문은 질산 설비 투자로 반도체ㆍ디스플레이용 제품 등 정밀화학 사업을 강화한다. 방산 부문은 레이저 무기 등 신규 사업 매출을 확대하고 기계 부문은 이차전지, 디스플레이 등 성장 사업 수주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수소ㆍ태양광 등 그린뉴딜 분야 신사업 투자도 확대한다. 인공위성, 에어모빌리티 등 우주항공 사업을 본격화해 중장기 성장 동력도 마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