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가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재부각되면서 새해 첫 거래일에 3% 이상 급등, 하락장을 벗어났다.
5일 상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9%(59.91P) 오른 1880.72를 기록하면서 9거래일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또한 상해B지수와 심천B지수도 각각 3.03%(3.36P), 3.43%(9.30P) 오른 114.28, 280.58로 거래를 마쳤다.
2009년 첫 개장일인 5일 중국증시는 신정 기간 정부가 다양한 방안을 내놓을 것이라는 발언에 힘입어 9거래일 만에 상승해 아시아 주요 증시와 동반 상승을 기록했다.
원자바오 총리는 내수 확대를 위한 10대 정책과 10개 주요 산업에 대한 구조조정과 부양정책 발표할 것이라고 언급했으며 특히, 철강업과 자동차 산업에 대한 지원 방안은 곧 출시될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국무원은 3G(3세대 이동통신) 라이센스를 늦어도 춘절(설날) 이전에 출시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상해 증권보는 3G 사업 출범으로 1조5000억위안 규모의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메리츠증권은 정부가 경제 성장률 8% 유지를 위해 새해를 맞아 보다 구체적이고 다양한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증시가 단기적 반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어 4조위안 규모의 부양책, 경제지표, 非유통주 물량 등이 올해 중국증시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