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이른바 '김부선' 논란으로 지역주민들의 반발이 일고 있는 GTX-D 노선에 대해 "(청와대 이호승)정책실장과 전향적 검토를 하겠다"고 밝혔다.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 신임 지도부의 간담회에서 "국가철도망 계획이 6월에 확정될 텐데, GTX-D 노선이 김포에서 끝나는 바람에 서부 지역에서 상당한 민심 이반이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송 대표는 "우리나라 철도가 주로 남북 간 연결이 돼있고 동서 간 연결이 잘 안돼 있다"면서 "앞으로 모든 정책에 당의 의견이 많이 반영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역 철도 현안들을 차례로 언급하며 대통령이 직접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대통령이 공약하셨던 대구와 광주가 연결되는 달빛철도 문제도 고려를 해야 된다"면서 "다음 대선을 치르려면 대통령께서 공약했던 사항이 뭔가 조금이라도 진전될 필요가 있겠다라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청주 도심철도 문제가 있는데, 이런 현안 문제들을 대통령께서 좀 해 주시면 정확히 해 나가겠다"고 부연했다.
송 대표는 주요 현안에 대한 정부·여당의 소통 강화도 강조했다.
송 대표는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 "(당내) 부동산특위가 만들어졌다. 당장 내년 재산세 부과 문제에서 긴밀히 논의해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또 검찰개혁에 대해서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발족, 기소 독점주의 파괴 등 1차 개혁의 성과가 빛을 못본 측면이 있는 것 같다"며 "2차로 기소권·수사권 분리 문제를 어떻게 속도조절을 해나갈 것인지 청와대와 긴밀히 상의해 나가겠다"고 했다.
송 대표는 "언론개혁 문제도 여야를 넘어 꼭 필요하다"며 의견 수렴 필요성을 언급했다.
아울러 송 대표는 "오는 21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역사적인 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총력 뒷받침하겠다"며 "한국이 백신 생산 허브 기지가 되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