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훈 차관 "중견석유생산기업 M&A 추진 중"

입력 2009-01-05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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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유전 매입도 추진

이재훈 지식경제부 차관은 "현재 한국석유공사의 4배 규모인 하루 20만배럴의 석유생산 기업의 M&A를 추진하고 있다"며 "현재 기업 인수에 필요한 자금 조달방안을 다각도로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

이 차관은 5일 '2009년 해외자원개발 추진계획'과 관련한 기자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히고 "하지만 외화 차입이 여의치 않을 경우 1일 생산량 15만 배럴 규모나 10만 배럴 규모의 석유기업과의 M&A를 추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1일 생산량 25만 배럴 규모의 캐나다 A사의 경우 최고가 223억 달러에서 지난해 연말 64.6% 감소한 79억 달러까지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1일 생산량 20억 배럴 규모의 석유기업을 63억달러(8조2000억원) 정도에 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경영권 인수를 위해 지분 51% 이상을 구입할 경우 4조원 이상이 필요한 셈이다.

이 차관은 "현재 석유공사를 통해 7-8개의 인수대상 기업 목록을 만들어 종합적인 검토작업을 벌이고 있다"면서 "자금은 국내 자금과 더불어 매장량 담보부채권 발행 등을 통한 해외 차입으로 조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경부는 생산유전 매입을 위해 중남미 A유전과 중앙아시아 B 유전 등 두 곳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유전의 경우 매장량이 1억1000만 배럴, B유전은 1억4000만 배럴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경부 고위 관계자는 "올해도 유가 하락 등으로 유망 매물이 증가하고 매입 비용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7~8월이 생산광구를 매입하기 좋은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현재 중남미와 중앙아시아쪽 유전 매입을 검토하고 있다"며 "우라늄광과 유연탄광 등 유망광산 개발을 통해 6대 전략광물의 자주개발률도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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